글로벌 `천식` 시장 활기‥국내와 다른 온도차로 괴리감

新제형과 신약의 개발로 천식 시장 요동‥하지만 국내에서는 '졸레어'조차 11년째 비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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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글로벌에서는 '천식' 치료제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약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제형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오래도록 신약으로 알려진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빈번히 급여가 되지않고 있다.
평생 치료가 요구되는 천식 환자의 입장에서는 신약의 개발이 반가운 일이지만, 급여가 되지 않고서는 접근성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느끼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인터루킨 억제제`의 등장이다.
 
GSK의 '누칼라(메폴리주맙)'는 기존 치료에 실패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제로, 인터루킨-5(IL-5) 계열로는 처음 출시된 약제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12세 이상 환자에 대한 보조요법제로 승인을 취득했고, 이후 6~11세 소아 중증에 사용될 수 있도록 FDA에 추가 적응증을 신청했다.
 
누칼라는 천식 시장의 첫번째 인터루킨 억제제 제품인만큼, 미국, 독일, 일본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하지만 누칼라는 경쟁자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 3회는 4주 간격으로, 그 이후에는 8주 간격, 그러니까 두 달에 한번 투여하는 '파센라(벤라리주맙)'를 개발했기 때문.
 
앞서 출시된 치료제와 파센라는 마찬가지로 IL-5 억제제이지만 투약기간 자체에서 차별점을 갖는 제품이다.
 
떠오르는 신예는 IL-4 및 IL-13의 신호전달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다. 듀피젠트는 아토피에 이어 천식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듀피젠트는 4분기 매출이 3억 17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이밖에 천식 시장에는 新 계열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경구용 천식 치료제인 '페비피프란트(Fevipiprant)'를 개발중이다. 하루 2회 복용하는 약제로, 염증성 세포인 호산구가 혈액에서 기도 내벽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도 내벽 회복을 가속화하는 매우 정밀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신계열 중증 천식 치료제 '테제펠루맙(tezepelumab)'을 개발중이다. 해당 물질은 FDA로부터 획기적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테제펠루맙은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을 차단하는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억제제라는 신계열 약물이다.
 
이처럼 최근 천식에는 다양한 신약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느 질환이 그렇듯 치료제 옵션이 다양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천식 치료 환경의 개선으로도 이어진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천식 치료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게 평가되진 않는 모습이다.
 
2007년 5월 급여 허가 신청한지 11년만에 급평위를 통과한 천신 신약 '졸레어'는 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결과적으로 '비급여'로 남아있게 됐다.
 
S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흔히 장기적으로 약을 투여해야하는 환자의 경우, 정신적·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환자들이 흡입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발생해 복약순응도는 언제나 해결해야하는 과제중 하나였다. 따라서 효과는 뛰어나되 경구용이나 주사제로으로의 제형 변화는 그만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천식은 오래도록 약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등장할 치료제들이 급여권에 드는 것이 관건일 듯 싶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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