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료 거대 제약사들‥'바이오 기술'로 시장 점유율 유지

바이오 기술 두각 보이는 제약·바이오기업으로 가장 큰 시장 형성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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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최근 활발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는 '바이오 기술'의 가장 큰 무대는 역시 '미국'이다.
 
이 미국 바이오 기술 시장 규모는 1,076억 달러(한화 약 120조원)다.
 
실제로 바이오 기술은 R&D 투자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로 신약, 백신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는 바이오기술 쪽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제약·바이오기업이 몰려있기 때문에, 한동안 미국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OTRA의 '미국 바이오 기술 시장 동향'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의 증가는 바이오 기술 성장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적으로 고령인구는 의료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킨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비교적 건강이 양호한 베이비부머의 노령화는 증상의 개선 및 치료 뿐 아니라 예방 및 선택적 치료에 대한 갈증이 크다. 더 안전하고 덜 침습적인 의료 기술에 대한 요구는 바이오 기술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의료 비용 절감을 위해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더 효과적인 치료 또는 예방용 약물의 개발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바이오 기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헬스케어 분야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 전체 시장의 61.2%를 차지한다.
 
이같은 헬스케어 분야의 바이오 기술은 의약품 생산, 약물유전체학(Pharmacogenomics), 유전자 치료(Gene therapy), 유전자 검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바이오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의약품 및 백신 등은 이미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 기술 시장에서 헬스케어가 눈에 띄게 성장을 보인 이유에는 최근 수 년간 제약사의 특허가 대거 만료된 요인도 포함된다.
 
전통적 제약사들은 신약의 특허 만료 이후 매출이나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입는다. 이에 이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네릭 기업이 모방하기 어려운 생물학적 약제(biologic pharmaceuticals) 개발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게 됐다.
 
따라서 제약사는 바이오 기술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바이오 기술 기업은 제약사가 보유한 기술 특허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많은 제약사들은 바이오 의약품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부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다.
 
2020년에서 2025년까지 미국에서는 66개의 혁신적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 제제의 허가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바이오 기술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에는,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몰려있다는 것이 큰 배경이다.
 

한 예로 `암젠`의 경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다국적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1980년에 설립돼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해 왔으며, 경제경영 매거진 포브스(Forbes)에서 2018년 세계 최대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nbrel(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Neulasta & Neupogen(에이즈 치료제) 등이 주요 제품이다.
 
Harvoni and Sovaldi(C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미국 최고의 바이오 기술 기업 중 하나다. 주로 에이즈, 간 질환, 암, 염증,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제약기업 `세엘진`은 1986년 설립된 이후 암 및 염증성 질환에 두각을 나타내며 Revlimid(다발성 골수종 및 빈혈 치료제), Vidaza(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했다.
 
`바이오젠`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978년 처음 설립됐으나 캘리포니아주 제약사 IDEC와 합병된 후 200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신경, 혈액 및 면역질환 지료법 개발에 중점을 둔 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Avonex(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Eloctate(혈우병A 치료제), Alprolix(혈우병B 치료제), Gazyva(만성 림프성 백혈명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Vertex Pharmaceuticals`은 1989년 매사추세츠에 설립된 바이오 제약회사이며, 질병 단백질의 활성 부위를 정확히 계산하고 여기에 적합한 물질을 설계해 약물을 찾아내는 '합리적인 약물 설계(rational drug design)'를 최초로 시행한 곳이다. Telaprevir(C형 간염 치료제), Orkambi 등이 자사 제품이다.
 
미국 임소현 뉴욕 무역관은 "바이오 기술은 헬스케어, 농업, 산업 생산 등 폭 넓은 분야에 활용되어 큰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 기술이다. 무엇보다 헬스케어에서 바이오 기술은 가장 주목 받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분야다. 최근 대형 제약기업들의 주요 특허가 만료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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