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국민에게도 의사에게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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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일명 '만관제'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밝혔다.
 
현재 시범사업 중인 만관제가 이미 '해볼만한 수준'의 수가로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우수 만관제 기관에는 별도의 인센티브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정부가 전하고 나선 것이다.
 
각종 당근책 덕분에 의료계의 만관제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피하기 쉽지 않은 것이 당뇨병·고혈압인데, 만관제를 이용하면 나를 잘 아는 동네의원에서 더 꼼꼼하게 당뇨와 고혈압 치료를 해준다고 한다. 국민 입장에서는 만관제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인지 개원가에는 만관제 문의가 적잖게 늘어나고 있다. 왜 해당 의원에서는 만관제 이용이 불가한지를 따지는 환자들까지 있다고 한다.
 
이는 환자들의 관심이 동네의원으로 방향을 바꿨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관제가 당뇨나 고혈압같은 질환이라도 대학병원부터 찾던 환자들에게 동네의원을 먼저 찾을 계기를 제공해준 셈이다.
 
하지만 의협이 정부와의 대화 단절을 선언한 이후, 개원가는 소중한 기회를 눈 앞에 두고도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만관제 실무협의회에도 불참한 의협때문에 만관제 본사업을 위한 논의가 지연되고 있고, 지역의사회는 시범사업 참여를 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간 것이다.
 
만관제는 단순히 수가의 문제가 아니다. 의료계가 그토록 강조해 온 '올바른 의료전달체계'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 어느때보다도 의료계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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