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차기 총회의장 두고 '조찬휘-양명모' 맞대결 유력

12일 총회 통해 경선 예고… 신구 집행부 격돌로 압축되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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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꼽히는 총회의장의 대결 구도가 압축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차기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자리를 두고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사진 좌>과 양명모 총회 부의장<사진 우>의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이미 조 회장과 양 부의장은 총회의장 도전을 목표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최대의 관심사는 물론 대한약사회장 이취임식을 통한 김대업 회장의 취임과 새 집행부 출범이다.
 
그러나 총회의장 자리 역시 신구 집행부 간 맞대결 구도로 압축되면서 약사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과거와 달리 총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의 역할이 중요해진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의 정기총회 및 선거 과정을 보면 총회의장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부분이 많아 정치적인 의미도 큰 자리다.
 
이번 총회의장 경선 역시 정치적인 의미가 커 보인다.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총회의장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는 것도 그런 부분이 크다.
 
조찬휘 회장과 양명모 부의장의 맞대결은 신구 집행부 간의 격돌로 볼 수 있다.
 
현 집행부를 대표하는 조찬휘 회장과 사실상 김대업 당선인 측에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해 온 양명모 의장의 경선이기 때문이다.
 
조 회장으로서는 재선 회장으로 총회의장 선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을 통해 6년간 대한약사회를 이끌어 왔던 수장인데다 원희목 명예회장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취임과 김구 명예회장의 별세로 인해 자연스러운 순서라는 주장이다.
 
다만 조 회장의 회무 성과와 별개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연수교육비 업무상횡령 혐의 기소 등의 여파도 만만치 않아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조 회장은 최근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장직에서 퇴임하지만 약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앞으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한 30년의 회무 생활과 인생에서 배운 깨달음을 전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약사회가 가야 할 길이 녹록치는 않다. 법인약국 유보, 안전상비약 확대 유보, 약대증원 및 신설 유보 등의 문제들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므로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데 서로 도와야 한다"며 "약사들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약사회가 역동적이고 긍정적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양 부의장은 조 회장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린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대구시약사회장과 대구시의원을 거쳤고 현 집행부에서 부의장을 맡아 모든 현안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차기 집행부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게 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양 부의장은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약사회가 위기상황인 만큼 혁신이나 미래를 위한 회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구태나 관습에 젖지 않고 나가기 위해 새 부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래 고민해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관이나 규정도 시대에 맞게 바꿔야한다"며 "시스템 혁신과 변화는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라 시스템을 바꿔야 완성이 된다. 총회가 능동적 역할을 위해 미래 지향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관례만을 지켜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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