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호(號) 오늘 공식 출범…의장·감사, 경선으로 신경전

12일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변화·개혁 분위기 속 본격 출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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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치러진 대한약사회장 선거 이후 3개월 만에 김대업호가 정식으로 출범한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12일(오늘) 오후 2시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동안 김대업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앞으로 3년간의 약사회 회무 방향을 설계하고 회무를 함께 이끌어 갈 인사를 발표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왔고, 이날 길었던 당선인 신분을 벗고 3년 임기 회장으로의 첫 발을 내딛게 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이 주도하게 될 차기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되는 것인데 기존 집행부와의 차별화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선거를 통해 지난 6년 집행부 운영과정에 대한 피로도 증가와 반 중앙대 정서 확산이 확인된 만큼 회원들의 변화 열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날 정기총회는 신구 집행부 교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약사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준비하기 위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상정 안건을 보더라도 김대업 당선인 측이 요청한 규정 개정 절차 강화와 윤리위원회 별도 독립기구 설치 안건이 가장 눈에 띈다.
 
이는 '임원 및 대의원 선출 규정',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규정', '약사윤리규정' 등 총회 의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요 규정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아닌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한 약사법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법적 기구인 약사윤리위원회가 집행부 산하 상임이사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윤리위원회를 독립기구화 해 운영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부여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약사회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일부 줄이고, 대의원총회의 권한을 강화해 적절한 견제를 통해 집행부의 독주를 예방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안건은 당선인 측에서 직접 요구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가 가능해 보인다.
 
특히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내건 김 당선인이 처음으로 요구한 안건인데 새 집행부 출범 분위기와 맞물려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점은 의미있는 부분이다.
 
또 주목되는 부분은 총회를 통해 선출되는 총회의장단과 감사단의 향방이다.
 
과거 총회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주로 새로운 집행부에 승선하는 부회장 등 주요 임원 인선 결과에 맞춰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양상이다.
 
이미 김 당선인이 부회장 11명을 비롯해 주요 인선들을 발표한 상황에서 임원 인선은 더 이상의 관심사가 아닌 듯 하다.
 
대신 관심사는 총회의장과 감사단 선출을 위한 경선 구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신구 집행부 간 총회의장, 감사단 등을 우호적인 인사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향후 회무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양보는 없는 구도다.
 
현재로서는 차기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자리를 두고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사진 좌>과 양명모 총회 부의장<사진 우>의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이는 곧 신구 집행부 간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 회장으로서는 재선 회장으로 총회의장 선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조 회장의 회무 성과와 별개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연수교육비 업무상횡령 혐의 기소 등의 여파도 만만치 않아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양 부의장은 조 회장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린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대구시약사회장과 대구시의원을 거쳤고, 현 집행부에서 부의장을 맡아 모든 현안의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차기 집행부를 지지하는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게 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감사단 선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2개 그룹으로 나눠 신구 집행부 측의 대표주자들이 격돌하는 모양새로 전개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차기 집행부 측에 우호적인 그룹으로는 전영구(성대), 권태정(동덕), 이태식(조선대), 박형숙(덕성) 약사가, 현 집행부 측에 우호적인 그룹으로는 김현태(중대), 조성오(숙대), 조덕원(덕성), 임상규(영남) 약사가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결국 올해 대한약사회 정기총회는 신구 집행부 교체에 따른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구 집행부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총회의장과 감사 선출의 향방이 어디로 쏠리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한 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면서 약사회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총회에서 총회의장과 감사에 대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신구 집행부 간의 기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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