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의장·감사단도 '지원군'… 김대업 집행부에 실린 힘

[이슈해설] 신구 집행부 맞대결서 완승… 조찬휘 회장, 화려한 이력 불구 씁쓸한 퇴장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위한 행보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난 12일 열린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대업 회장은 지난해 12월 대한약사회장으로 당선된 지 3개월 만에 당선인 신분을 벗고 8만 약사의 대표가 됐다.
 
김 당선인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회, 정상적인 약사회, 희망의 약사회를 열어가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 3년 약속을 지키는 회장, 회원의 고충을 우선 해결하는 회장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8만 약사의 대표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날 주목되는 부분은 연이어 경선이 진행된 총회의장과 감사단 선출 결과다.
 
총회의장과 감사단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의 행보에도 영향이 미치는 만큼 대의원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것.
 
이 때문에 대의원들은 경선이 치러지는 동안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리에 남아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선은 신구 집행부 간 맞대결로 압축됐다. 정기총회 이전부터 신구 집행부 간 표심잡기 전쟁이 물밑에서 이뤄지기도 했다.
 
총회의장 선거는 재선을 통해 지난 6년간 대한약사회를 이끌어 온 조찬휘 직전 회장과 양명모 대한약사회 총회 부의장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양명모 부의장이 조찬휘 직전 회장을 누르고 총회의장으로 결정됐다. 인지도 면에서 조찬휘 회장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구시약사회장과 대구시의원, 대한약사회 부의장 등을 거쳐온 경험이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조찬휘 회장은 대한약사회장 재선, 서울시약사회장, 성북구약사회장 등 총 15년간 회의 대표를 맡아온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감사단 선거에서는 2개 그룹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는데 전영구(성대), 권태정(동덕), 이태식(조선대), 박형숙(덕성) 약사가 한 조, 김현태(중대), 조성오(숙대), 조덕원(덕성), 임상규(영남) 약사가 한 조로 후보 추천됐다.
 
이중 전영구, 권태정, 이태식, 박형숙 약사 그룹이 35표 차로 승리해 새로운 대한약사회 감사단으로 선출됐다.
 
결과적으로 총회의장과 감사단 모두 김대업 집행부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선출된 셈이다. 이는 새롭게 출발하는 김대업 집행부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최근 약사사회 내부 갈등에 있어 총회의장과 감사단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집행부와 각을 세우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왔는데 김대업 집행부로서는 일단 우호적인 인사들의 선출로 소통이 원활한 회무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경선 결과는 신임 집행부가 출발하는 시점에서 대의원들이 총회의장과 감사단에게 집행부를 도와주라는 민의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총회의장과 감사단이 우호적인 인사들로 꾸려졌다고 해도 김대업 집행부에게도 과제는 남았다.
 
편의점 판매약 확대, 약대 증설 등 산적한 현안을 헤쳐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약사사회의 화합이 중요한 시점인데 선거를 통해 다시 나눠진 약심을 하나로 뭉쳐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
 
자칫 총회에서 실린 힘만을 믿고 회무를 추진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이날 총회에서는 김대업 회장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에서 요청한 윤리위원회 독립기구화 정관 개정 안건이 찬반 의견 속에서 결국 폐기되는 수순을 밟기도 했다.
 
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총회의장과 감사단 경선 결과로 인해 김대업 집행부에 힘이 실리게 됐지만 반대 후보들에게 투표한 대의원들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회무를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약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의협 릴레이 단식 3번째 주자…고개드는 '회의론'
  2. 2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3. 3 수술실 CCTV 설치 두고 극한 대립 계속..국회·정부도 '곤란'
  4. 4 간호사 반대 부딪힌 간호조무사‥정치세력화 선언
  5. 5 [종합] 국회서 뒤늦게 조명된 인보사 사태, '의혹 또 의혹'
  6. 6 文케어 2년째 여야 충돌…같은 현상두고 해석 판이
  7. 7 소문만 믿고 해외의료진출 낭패‥파트너 선정 심혈
  8. 8 외과 수련 3년제 시대…중요성 커지는 초음파 교육
  9. 9 "약물부작용 예방, 단순 데이터 축적으론 못해‥정보화 필수"
  10. 10 오산시 자진 정신병원 폐쇄..안민석 의원의 장관 인용 '거짓말'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