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관절·척추수술 로봇 '큐비스', 모든 메이커의 임플란트 사용 가능"

이재준 대표 "특화된 의료로봇 분야에 집중...KIMES 2019에 주력제품으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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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오랜 시간 로봇 연구개발을 이어온 큐렉소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활과 관절, 척추용 상업로봇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단기적 연구개발 정부과제 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노하우를 집약한 성과물을 시장에 내놓고 객관적 평가를 통해 인정을 받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미국에 외주를 줬던 로봇 제조를 한국으로 들여왔고,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파트를 인수해 직접 큐렉소 내부 연구소에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사진>는 15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의료로봇분야에서 우리가 뭘 잘 할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을 했고, 이를 통해 이번 KIMES 2019에 척추로봇 '큐비스'를 주력으로 내놨다"고 밝혔다.
 
척추, 관절, 재활 3분야에 특화를 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복강경 수술 로봇 자체는 이미 다빈치의 시장독점현상이 뚜렷하다"면서 "그러나 척추, 관절수술의 경우 인공물(임플란트) 회사들이 의료진들의 수술편의를 위해 로봇을 개발하는 것에 착안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척추 인공물(임플란트)의 시장 규모가 10조원, 관절의 경우 20조원인데, 이들이 병원에 인공관절 등을 납품시 수술에 용이하게 하는 도구들이 회사마다 달라 의료진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문제를 파고든 것이다.
 
이 대표는 "'오픈플랫폼' 개념을 적용했다. 스트라이커든, 짐머든, 스미스앤네퓨든, 존슨앤드존슨이든, 메디쎄이든, 그 어떤 회사의 임플란트라도 척추-척추 사이 나사못(임플란트)을 고정해 간격을 유지하는 수술시 호환이 가능하게끔 로봇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실제 스트라이커의 경우 자사의 관절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마코라는 로봇을 만들었고, 짐머라는 다국적사는 자사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 노사로봇을 마련했으며, 스미스앤네퓨는 자사 임플란트 이식이 쉽게 직접 의료진이 손으로 들고 하는 수술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도 임플란트를 고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나 이 역시 로봇은 아니다.
 
특히 큐렉소에서 이번에 선보인 척추수술로봇 츄비스는 2D영상만으로도 3D시술이 가능토록 설계해 환자의 방사선량을 대폭 줄였고, 기존 의료진이 직접 수기로 수술하는 것에 대비해 시간을 1/3으로 단축시켰다.
 
집약적인 시장 진출을 결정한 다음 1년 반 동안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총 30여명의 연구진들이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그는 "이제 척추로봇의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와있어 올해 상반기 제품 완성 후 하반기부터 식약처 인허가, CE 신청에 집중할 예정이다. 관절수술로봇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 인증절차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활로봇의 경우 이미 모든 절차를 마치고 시장에 내놨으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
 
이 대표는 "현재 국내에는 별도의 재활수가가 없어 시장성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재활로봇 분야의 경우 '해외시장'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재활에 대한 가치를 국내에서도 높여나가기 위해 정부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세브란스, 아산병원과도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진출을 계획 중이며, 인허가가 나온 만큼 많은 투자는 아니어도 시장 규모에 맞춰 진출할 여러 방안은 모색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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