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리베이트 사태 마무리, 변곡점 맞은 동아에스티에 시선 집중

메디파나뉴스 2019-03-21 15:00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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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동아에스티가 지난 수년간의 리베이트 악몽에서 사실상 깨어남에 따라 그간 짓눌렀던 악재를 털고 다시금 옛 제약계의 명가를 되찾을지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5일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87품목 급여정지 2개월, 138억 과징금)을 끝으로 사실상 예전 부산지검으로부터 촉발된 리베이트 사태에 종지부를 찍었다.
 
업계에서는 동아에스티가 이번 복지부의 행정처분을 끝으로 민형사상 모든 경영상의 제약에서 변곡점을 맞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 회장과 주요 임원들에 대한 법정구속 및 벌금형 등 2심까지의 결과가 마지막 대법원 판결만 앞두고 있고, 복지부의 급여정지 및 138억 과징금 처분에 대해서도 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사실상 리베이트 사건은 마무리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그동안 동아에스티는 작년 3월 14명의 법정구속을 포함, 임직원 등 46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2명의 대표이사 사임을 포함, 오너인 강정석 동아쏘시오 회장이 거액의 벌금과 함께 올 1월 두번째로 법정구속되는 등 아픔을 겪어왔다.
 
동아에스티는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영업실적이 정체되고 그에 따른 주가 횡보 등 각종 경영활동이 크게 제약을 받아왔다.
 
최근 3년간 경영실적을 보면 2016년 매출액 5,602억원(-1.3%), 영업이익 151억(-72.1%), 2017년 매출액 5,550억(-1.0%), 영업이익 240억, 2018년 매출액 5,674억(2.2%), 영업이익 394억(65.2%)로 제자리 성장에 그쳤다. 다만 2018년 실적이 전년대비 매출이 2.2% 늘어나고 수익성이 개선돼 서서히 변화가 읽히고 있다.
 
이러는 사이 동아에스티는 경쟁사인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제일약품 등에게 밀리면서 업계 9위로 밀려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물론 그간 동아에스티가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러지社에 면역항암제 MerTK저해제를 선수금 4천만불을 포함, 최대 6천억원대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고,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 제2의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도 높였다.
 
동아에스티는 리베이트 사태의 변곡점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재무장을 하여 옛 영화를 되찾는다는 각오다.
 
강수형·민장성 대표가 잇달아 사임하고 작년 3월 영입된 엄대식 단독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제 리베이트 사건이 거의 마무리된 시점에서 앞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에 최대의 방점을 두고 글로벌회사로 정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라는 개념은 갑자기, 한꺼번에 과거 잃었던 성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무결점의 회사 조직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표현이다.

엄 회장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반대급부로 많은 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전보다 더 많은 좋은 기업문화가 생겼고 영업조직과  제반사항도 투명해지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틀을 이루어냈다"며 "앞으로는 회사가 고성장보다는 적정 성장과 함께 지속성장이 가능한 일류회사로의 도약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과 만성 신부전 빈혈 치료제 ‘DA-3880’의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유럽 임상 1상을 진행중인 과민성 방광염 치료제 'DA-8010'와 미국 임상 1상을 준비중인 제2형 당뇨약 DA-1241, 미국 임상 2상 대기중인 파킨슨병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 ‘DA-9805’ 등도 성과를 내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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