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난제 `TNBC`‥新 병용요법이 해결책으로 부상

티쎈트릭 높은 반응률로 병용요법에서 주목‥효과적 치료제 없던 상황에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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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치료가 어렵기로 소문난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에도 신약이 생겨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전체 유방암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HER2 특이 유전자 증폭과 관련된 HER2 유방암이 20%, 호르몬이나 HER2 유전자 증폭과 관계없이 유방암이 발생한 삼중음성 유방암이 그 나머지 15-20%를 차지한다.
 
이중 TNBC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2)가 없는 유방암이다. 세 가지 성장인자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 항암제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일부 항암제에 반응이 있다고 할지라도 재발이 잦고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TNBC의 특징이다. 더욱이 전이성 TNBC 환자는 무진행 생존 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이 평균 6개월 미만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위해 암 성장에 중요한 신호경로를 차단하는 약제를 이용한 임상이 있었다. 그러나 효과가 좋지 않거나 큰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면역치료제, DNA 손상시 복구와 관련된 PARP 억제제가 일부 제한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도 TNBC의 치료에는 어려움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이 TNBC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몰두했다.
 
다행히 몇년 사이 여러 기전의 신약이 개발됐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약물의 조화를 찾아 병용 임상이 활발히 진행됐다.
 
그리고 드디어 TNBC 환자도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임상데이터가 발표됐다. 오래 기다린만큼 해당 임상 결과는 여러 학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FDA는 PD-L1 양성의 전이성 TNBC 환자치료에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브락산(nab-paclitaxel)`의 병용 치료를 신속 승인했다.
 
IMpassion130 임상 3상 결과에서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은 PD-L1이 1% 이상인 환자군에서 반응률이 두배 가량 높았고,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티쎈트릭과 아브락산 병용투여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7.4개월, 아브락산 단독투여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4.8개월로, 질병악화 및 사망위험을 4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는 로슈가 개발중인 경구용 AKT 억제제 `이파타설팁(Ipatasertib)`에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그리고 파클리탁셀을 합친 3제 병용요법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암학회(AACR) 2019에서 발표된 1b상 결과에 따르면,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반응률이다. 자그마치 73%를 기록한 ORR은 PD-L1, 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억제시키는 PIK3CA/AKT1/PTEN 상태와 상관없이 관찰됐다.
 
이는 이파타설팁이 AKT1, AKT2, AKT3를 억제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슈는 이 3제 병용요법을 TNBC의 1차 치료제로 평가받기 위한 3상을 준비중이다.
 
이밖에도 MSD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PARP 억제제 '니라파립'을 병용투여했을 때,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반응률이 증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BMS도 '옵디보(니볼루맙)'를 통해 TNBC에 접근중이다. 50명의 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저농도 화학요법(2주 이상)을 투여한 후 옵디보를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율(ORR)은 24%, 생존율은 80%로 기존 항 PD-1 단독요법보다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국내 기업도 TNBC의 정복을 위한 임상에 몰두하고 있다.
 
파멥신은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 투여의 호주 1b/2상 임상을 개시했다. 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항체신약 항암제다.
 
제넥신은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와의 병용으로 TNBC 1b/2상을 진행중이다.
 
다만 현재 로슈가 TNBC 치료에 우월한 반응률을 내놓은만큼, 후발주자들이 이를 뛰어넘을 만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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