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살쪘나?"‥다국적제약사, 매출·수익성 모두 상승세

34개사 매출 5조8,873억 올려 4% 성장, 영업익 77.4%, 순이익도 3.5% 늘어
리베이트 이슈 한국노바티스의 기저효과 제외하면 실제 수익성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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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기업 2018년도 경영분석 시리즈] ①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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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평균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 갔으나 실제로는 예년과 같이 업체간 희비가 교체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34개 다국적제약기업들(의료소모품이나 의료장비 주력 기업 일부 포함)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5조 8,873억 원을 달성해 전기대비 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39억 원을 올려 전기에 비해 77.4%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3.5% 늘어난 1,9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2017년 585억원의 영업손실과 476억원의 순손실을 가져왔던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428억원의 영업이익과 26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노바티스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평균 4.4% 줄고, 당기순이익 역시 28.5% 급감하게 된다.
 
35개사 중 12개사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애브비, 한국쿄와하코기린 등은 두자릿수 증가세가 돋보였다.
 
기업별 매출을 보면 2.3% 역성장한 7,343억원의 매출을 올린 11월말 결산법인 한국화이자제약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리베이트 이슈를 극복한 한국노바티스가 9.4% 성장한 4,742억원의 매출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노바티스는 특히 2015년까지 상승곡선을 이어 갔으나 2016년 1분기 검찰로부터 의학 전문지 등을 통해 보건의료전문가에게 부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에 따른 조사를 받았으면서 2016년에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2017년에는 3.4% 역성장한 4,333억 매출을 올리는데 그친 것은 물론 복지부로부터 585억원과 공정위로부터 5억원 과징금 처분 등으로 585억원의 영업손실과 476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모두 적자로 전환된 바 있다. 또 2018년에는 서울시울지검으로부터 1.5억원의 벌과금을 받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3,831억, 한국로슈 3,753억, 바이엘코리아 3,747억 등의 매출로 `빅5`을 형성했으며, 사노피-아벤티스 3,723억,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 2,926억, 한국얀센 2,646억, 한국베링거인겔하임 2,614억, 한국로슈진단 2,499억, 머크 2,473억, 박스터 2,234억,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 2,097억 순이다.
 
한국오츠카제약 1,617억,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해 비만치료제 `삭센다` 매출 상승 효과인 듯 전년대비 40.5% 급성장한 1,327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애브비 1,102억, GSK컨슈머헬스케어 1,099억, 한국알콘 1,008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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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부문은 흑자로 전환된 6개사를 비롯한 18개사가 늘었고,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5개사 등 16개사는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한국노바티스가 42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발사르탄 사태 이후 오리지널 개발사로의 효과가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오츠카제약 312억, 사노피-아벤티스 206억, 한국얀센 179억, 아스트라제네카 177억, 바이엘코리아 171억, 박스터 171억,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 168억, 한국로슈진단 142억, 한국화이자 114억 순이다. 
 
특히 한국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노보노디스크, 한국로슈, 한국코와, 한독테바 등 6개사는 영업손실에서 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노바티스와 코와, 테바 등 3개사는 순이익 부문도 흑자로 전환됐다.
 
한독테바는 2013년 글로벌 제네릭 전문기업 이스라엘 테바와 국내 한독이 6대4 지분으로 출범한 이후 5년만에 수익성이 첫 흑자로 전환되면서 한국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알렸다.
 
반면 한국메나리니, 한국알콘, 갈더마코리아, 얀센백신, GSK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한편 집계 대상 34개사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5.8조 원대 이지만,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등 3월말 결산 일본계 기업들과 특히 기업정보 공시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인 한국엠에스디(MSD)를 비롯해 한국BMS제약, 한국릴리 등 일부 기업들의 매출을 포함하면 최소 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상장 기업이라도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라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고, 또 기업정보를 공시해야 하지만, 유한회사는 이와 무관해 이들 기업의 매출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 중 한국엠에스디는 한국시장에 94년 주식회사로 출범했으나 2011년부터 유한회사로 전환했고, 한국BMS제약도 2004년부터, 한국릴리는 2006년부터 유한회사로 전환했다.
 
한국엠에스디는 매출로 한국화이자에 이은 사실상 국내 진출 다국적제약사 매출 2~3위 기업이다. 한국BMS제약, 한국릴리 등도 모두 상위권 기업들이다.
 
이 뿐만 아니다.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비롯해 HIV-1 감염치료제 `스트리빌드`와 `트루바다`, 만성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 `암비솜` 등 국내 시장에 6종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유한회사로 출범한 미국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개비스콘`, `스트렙실` 판매 영국계 옥시레킷 벤키저, 미국계 세엘진, 아일랜드계 샤이어파마코리아, 한국먼디파마 등도 유한회사라 정확한 매출 확인이 어렵게 되어 있다.
 
2011년 상법 개정 이후 유한회사에 대한 제약이 대폭 완화되면서 다국적기업들이 외부감사를 회피하기 위해 유한회사 형태로 사업을 운용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의혹이 왔다. 특히 유한회사와 주식회사의 경제적 실질이 유사해짐에 따라 주식회사에 적용되던 규제들을 유한회사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국회에서 일부 논의가 있었으나 오리무중이다. 
 
이들 제약사 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샤넬, 루이비통, 이케아 등 대표적 외국계 한국법인은 유한회사 형태로 운영되면서 기업정보에 대한 공시 및 외부감사의 의무가 없어 회계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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