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법인화, 가정의학·정형외과 이어 내과도 '불참'

유보 5개 의사회 중 3개과 반대로 돌아서…17개과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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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 이하 대개협)가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 중 가장 큰 포션을 가진 내과계가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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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와 정형외과에 이어 개원내과가 '반대' 입장을 견지했지만, 대개협은 17개과가 찬성 입장인 만큼 예정대로 법인화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 김종웅 회장은 지난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대의원 찬반 결과, 대의원 70명 모두 반대해 대개협 법인화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결국은 개원내과의사회는 이익단체이기에 본회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대의원들이 반대했다"며 "하지만 단순히 내과가 참여를 안 하는 것으로 다른 과가 찬성하는 것까지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대개협은 법적 기구가 아니기에, 개원가와 관련된 공문도 대한의사협회를 통해서 받았으며, 단독적으로 회의체를 만들어 회의를 진행하기도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개원가의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2013년 김일중 전 대개협 회장이 대개협 법인화를 공론화했고, 노만희 전 회장도 동의했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부터 김동석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를 이어받아 다시 법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상위단체인 의협의 동의와 정관개정 작업이 필요하며, 보건복지부에 법인단체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대개협이 사단법인으로 거듭나게 된다면 개원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이 높아지고 재정 독립과 더불어 별도의 사업이 가능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개협 추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간 중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그동안 의협이 개원가를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의협은 모든 의사를 아우르는 단체로 개원의가 개원의만을 위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며 "법인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법인화 TFT를 만들어 이를 추진해 왔으며, 각과 의사회 회장의 정기적 모임을 통해 법인화 방식에 대한 법적 검토 내용을 알렸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개원의사회는 출연금과 개원가 대표성 문제, 의협 패싱 우려 등에 따라 난색을 표했다.


이런 배경에서 대개협이 각 과에 법인화 찬반을 물었고 22개 진료과 중 17개 과가 찬성표를 던졌으며 가정의학과는 반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는 유보 입장을 취했다.


이후 외과계에서 이비인후과 다음으로 의료기관 수가 많은 정형외과 역시도 대개협 법인화 반대로 입장이 돌아섰던 것.


지난 1일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화장은 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간담회에서 "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결국 법인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 중에 많은 전문의가 있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외과계에서 두번째 포션을 차지한 정형외과까지 반대입장인데 무리해서 법인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가정의학과, 정형외과와 내과계의 불참 선언에도 대개협은 법인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는 전 회장들이 추진하던 문제로 대다수 과가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비록 내과가 불참했지만, 최대집 의협 회장도 찬성의 입장인 만큼 법인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한의학회도 법인화 과정에서 처음부터 모든 과가 들어왔던 것은 아니다.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등 불참을 선언한 과라고 해도 추후 합류의사가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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