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두고 '가짜뉴스' 무성‥구성원들 "가슴이 철렁"

현 운영 상태 유지‥"10월 중 경영 정상화 방안 발표"
평정심 찾으려는 병원 구성원들, "사기 저하‥맥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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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전공의 수련을 포기했다 철회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된 서울백병원이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900억원에 달하는 부채 등 수익성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상 규모 축소 및 회생절차 진입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서울백병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일축했다.

문제는 병원의 재정 악화가 만천하에 드러나며 재단과의 갈등 등으로 병원 구성원의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 같은 가짜뉴스가 이제 겨우 재단이 경영 정상화 방안을 강구한다고 밝혀 한시름을 놓은 구성원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점이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지난 3월 초 서울백병원은 재단인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일방적으로 레지던트 수련 포기 의사를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백병원 재단 측이 교수협의회 및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공의 수련 포기 및 경영 축소화 방안을 내 놓음에 따라, 서울백병원은 재단 측과 구성원 측으로 나뉘어 갈등을 벌인 바 있다.

그리고 그 갈등의 배경에 10년 넘게 지속되어온 서울백병원의 경영 적자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을 놀래켰다. 실제로 서울백병원은 지난 2017년 매출(의료수익) 634억원, 영업손실(의료손실) 55억, 당기순손실 118억원으로, 지난 10년 간 총 900억 원의 부채를 쌓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과 서울백병원 구성원 간의 갈등 속에, 결국 지난 4월 5일 재단 측이 올해 10월까지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내년부터 중단하려던 레지던트 모집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그간의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서울백병원이 경영효율화를 위해 투자은행에 구조조정 자문을 요청했고, 병상 축소 방안 및 회생절차 진입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라는 가짜뉴스가 돌면서 서울백병원 분위기가 다시금 흉흉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선을 그으며,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T 회의가 열리는 10월 이후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서울백병원은 적어도 10월까지는 현 정상 운영 상태가 유지될 예정"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 같은 가짜뉴스를 접한 서울백병원 구성원들은 가슴이 철렁인다는 반응이다.

서울백병원 A교수는 "좋지 않은 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내부 구성원들의 마음고생이 심하다.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를 보려고 하지만, 허위 사실 등으로 가슴이 철렁인다. 일전에는 폐원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나 이런 가짜뉴스가 가까스로 안정을 찾으며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병원 구성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면서, 그야말로 맥이 빠지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A교수는 "특히 전공의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는 자제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한 전공의 관계자는 "백병원 전공의들은 '재단이 우리를 버렸다'는 배신감마저 토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짜뉴스는 그들에게 고통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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