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심방세동 표준치료 가능성 보인다

하이브리드 치료, 대한부정맥학회 2018 치료 가이드라인에 반영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흉강경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가 심방세동 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대한부정맥학회는 최근 '2018 심방세동 카테터 절제술 대한민국 진료지침' 개정판을 내고,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Arrhythmia)를 통해 공개했다.
 
개정 지침에는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의 적응증과 치료방법, 강점 등이 상세히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는 외과 수술과 내과 시술이 접목된 첨단 치료법을 말한다. 기존 내과적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실패해 부정맥이 재발한 환자가 치료 대상이다.
 
치료는 흉곽에 0.5cm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통해 심장을 직접 보며 양극성 고주파로 부정맥 유발 부위를 차단한 뒤, 수술 석 달여 가량 지난 후에도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견되면 내과적 시술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슴을 열고 심장을 멈춘 채 수술해야 했던 기존 치료법과 달리 난이도는 높지만 환자 부담이 적은 게 강점으로 꼽힌다.
 
수술은 평균 90분 정도로 짧고, 재원 기간도 4일에 불과하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흔한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좌심방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삼성서울병원 심장센터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병원 심장센터 부정맥팀 순환기내과 온영근·박경민·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은 지난해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 달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는 430례 이상 시행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치료 경험을 갖고 있다.
 
치료성적은 고무적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 교수팀은 하이브리드 치료 이후 1년간 심방세동 회피율이 92.3%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가장 최근 하이브리드 술식을 받은 환자154명 중에서는 평균 2년이 지난 후 24명에서 재발하여 증상을 호소하였지만 내과적 시술을 추가하자 17명이 정상 박동을 되찾았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술식 후 2년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소실되었거나 정상박동이 유지되는 비율이 95%에 달한 셈이다.
 
최근에는 좌심방이 폐쇄술 전용 클립이 도입되어 보다 안전하고 좋은 장기 성적이 기대된다. 신의료재료이지만 건강 보험 적용이 빠르게 확정되어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더욱 높아져 심장 분야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하여 흉강경 부정맥 수술을 참관하였다. 도쿄 치바 병원 흉부외과 이케가야(ikegaya) 교수는 4월 중순 정동섭 교수 수술을 참관한 뒤 내년에 정식 연수를 올 계획이라고 삼성서울병원은 밝혔다.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사진>는 "흉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절제를 포함해 하이브리드 치료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면서 "이 분야 발전이 빠른 만큼 전향적 연구 등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더욱 탄탄히 하여 환자 치료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효과'가 있는데 왜?‥허가초과 요법 '사각지대' 놓고 깊은 한숨
  2. 2 병원약사 비중 높아진 '환자안전법'‥복지부 "국회통과 적극 지원"
  3. 3 변비 치료신약 '아미티자', 미국 허가 13년 만에 국내 상륙
  4. 4 진해거담제 개량신약 `레보틱스CR서방` 삼성서울병원 입성
  5. 5 급성기와 만성기 사이 그 어딘가‥재활 인증기준 적정선은?
  6. 6 재활의료기관 인증기준 공청회‥"회복기 재활 특성 반영"
  7. 7 복지부 중증정신질환자 대책 마련했지만‥정신과학회 "실망"
  8. 8 돌연 사라져버린 '수술실 CCTV 법안'‥한의협도 "재발의"
  9. 9 119구급대원 별도 업무범위 규정한 법 발의‥의료계 `우려`
  10. 10 구독자 12만명 약사 유튜버, 공중파 예능까지 '화제'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