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코프로모션 제품' 수익성 저하 해결 총력

1차 이사회 개최… 국공립병원 입찰질서 회복 등 이익 개선 문제 적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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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갈수록 악화되는 의약품 유통 수익성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달 23일 1차 이사회를 열고, 유통업계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외부적 요소는 물론 내부적인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시급한 해결 과제로 ▲국공립병원의 입찰질서 회복과 ▲국내 제약사의 상품(외자제약사 제품) 코프로모션 관련, 수익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협회는 과거와 달리 입찰시장 환경이 많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입찰에서 유통업계의 저가낙찰 관행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최근의 입찰 시장에서 환경변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통업계의 수익률에서 이익은 고사하고 마이너스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는 심각성을 공감하고,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관행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협회는 입찰에서의 저가낙찰 가격에 대해 약가인하에 반영시켜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조선혜 회장(사진)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유통업계는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과거와 달리 입찰 시장의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유통업계가 스스로 이익을 깎아 먹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내부적 문제 해결 없이는 유관업계에 수익률 향상을 위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입찰시장은 이익을 내기는 커녕, 손실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서 국내 유통업계는 어떤 업체도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공멸로 갈 수밖에 없는 가격경쟁 구도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모두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이 상품(외국제약사 제품) 판매 대행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영업 행태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로 외자사의 특허만료 제품을 코마케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를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외자사의 특허 만료된 약들을 코마케팅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마진을 최대화하고 유통업체들의 마진을 0.5%씩 인하하거나 회전 기일을 단축하면서 수익구조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협회는 국내 제약사 중 상당수가, 연구개발을 통한 자체 의약품 개발로 수익을 내려는 노력보다 외자사의 경쟁력이 낮은 제품을 코마케팅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를 옥죄어 마진을 확보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 제약사의 외자사 제품 코마케팅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두 회장은 특강을 통해 `4차 산업이 몰고 올 변화를 요구하는 물결이 매우 거세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시기에 고정 관념을 버리지 않고는 대응해 나가기 힘들다. 새로운 발상으로 변화를 선제적으로 주도하면서 모두가 상생 발전하는 프레임을 새로 만들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의 약업계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호 갈등보다는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3개 단체가 약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무엇보다 두 회장은 유통업계와 밀접한 관계인 약사회와 제약바이오업계의 현황을 통해, 유통업계와 더불어 약업계의 선제적 발전 방향에 대해 포괄적이고 알기 쉽게 강의를 진행해 협회 이사진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의를 경청한 협회 이사들은 모처럼 유용하고 유익한 강의였다고 평가하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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