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컨설팅 업체 담합 의혹"… 함정에 빠진 약사의 눈물

KBS 추적60분, 피해 사례 공개… "병원 컨설팅 업체로 인한 약사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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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사들의 약국 분양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인테리어 업체 등의 담합 의혹이 제기되는 피해 사례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한 명의 의사가 특정 인테리어 업체와 8~9개 의원을 개원하는 것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약국 분양을 받은 약사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10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은 '자영업 사냥꾼, 창업컨설팅의 함정'을 주제로 약국 분양 사기 사례에 대해 고발했다.
 
제작진은 먼저 최근 분양 사기 피해로 계약했던 약국을 접게 된 A약사를 만나 사기를 당한 사례를 소개했다.
 
A약사가 해당 건물에 4년 만에 약국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고심 끝에 계약한 이유는 시행사가 보여준 임대차계약서 때문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4개 진료과목의 개원이 예정되어 있다는 내용인데 A약사는 10억 5천만원을 대출받아 상가를 분영받았지만 예정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원은 정식 개원을 하지 않고 있다.
 
시행사 측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병원컨설팅과 분양대행사가 어떤 과가 들어오니 지원금을 얼마 주고 공사를 할 용의가 있나 제안을 해서 허락한 것 뿐"이라며 "의사가 개원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의심을 안했다"고 전했다.
 
A약사는 "사기꾼들한테 걸려서 꿈도 펴보지도 못하고 약국을 접게 돼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비슷한 피해 사례는 인근에 위치한 건물에서도 발생했는데 문제는 의원 개원을 약속한 의사와 인테리어 업체 등이 모두 같다는 점이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약국을 준비 중인 B약사도 10억원대의 분양을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말 예정된 의원 개원이 미뤄지고 있어 약국을 쉬고 있었다.
 
C약사도 마찬가지다. 4개월 전 약국을 개업했는데 병원 개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것. 인테리어도 미뤄지고 의사도 3명에서 5명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던 것이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문제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 3곳의 건물에서 한 달 간격으로 의사 D씨가 개원을 약속했고 인테리어는 모두 같은 인테리어 업체가 담당했다는 점이다.
 
 
이에 제작진은 D의사를 만나 여러 곳에 개원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물었다.
 
D의사는 "여기저기 병원 임대차계약을 했다. 가계약으로 제가 들어가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의사분들이 들어가려고 해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의사를 못찾으면 발생할 피해에 대해서는 "그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테리어 업체와의 관계에 대해 "개원 전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데 돈이 많이 드니 외상으로 해달라고 했고 업체에서 의사 명의 대여를 제안했다"며 "8~9곳 계약을 했고 5~6천만원 수수료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내용에 대해 인테리어 업체는 인테리어 계약서만 쓰고 돈을 집행한 적이 전혀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한 병원의 관리사무소에서 D의사 앞으로 나온 병원 관리비 입금 내역을 해당 인테리어 업체가 지급했다는 점 등을 통해 사기 공모가 의심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제작진은 "인테리어 업체는 의사를 모집해 시행사와 병원 임대차계약을 하게 하고 병원 인테리어를 하고 수억원대의 병원 지원금을 받아간 의혹을 받고 있다"며 "업체와 병원 임대에 명의를 빌려준 의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속히 수사가 이뤄져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 수 잇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신도시를 위주로 이 같은 병원 컨설팅 업체로 인한 약사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는 신고센터를 통해 약국의 컨설팅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 = KBS 추적60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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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2억 지원금이 2019-05-13 17:37

    핵심인데 그건 빼나요? 왜 약사가 상품명 처방때문에 지원금을 해야되고 또 약 바꾸면 손실을 봐야 되나요... 의약 분업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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