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 '경약思 문예상' 장원에 이대 장은경 학생 선정

경기약사 학술대회 일환으로 진행… 시상식은 19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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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19일에 진행되는 14회 경기약사학술대회와 관련해 전국약대생협의회(이하 전약협)와 공동으로 추진한 약대생 '경약思 문예상' 수상작을 최종선정했다.
 
이는 경기약사학술대회의 일환으로, 회원 대상 논문 공모전 외에 약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약思 문예상 공모전은 소설, 시, 수필, 사진, 웹툰 등 부문에 총 50여 편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본상인 장원으로는 시 부문-장은경(이화여대 약대) 학생의 '어머니께 외 1'가 선정됐으며, 이외 가작 2편(수필1, 시1)과 입상 6편(소설2, 사진1, 시1, 수필1, 웹툰1)도 선정됐다.
 
학술대회 약대생 프로그램 총괄기획을 맡은 곽은호 회장은 경약思 문예상 공모 작품에 대해 ▲울림의 크기 ▲얼마나 관념을 벗기고 이미지화 했는지 ▲운율 ▲주제 전달력 ▲ 완성도 등을 채점기준으로 삼아 심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약思 문예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수원 컨벤션센타에서 열리는 경기약사 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한편 심사에는 곽은호 경약思 회장, 김희준, 한덕희, 이희국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경약문예상 장원 - 장은경(이화여대 약대)
 
어머니께
 
내 다섯 손가락이 당신의 손바닥조차 덮지 못할 때부터
당신은 나와 소통하는 법을 알고 계셨습니다.
작은 표정변화, 울음소리에 곧장 달려와
내 눈을 보며 마음까지 읽으셨습니다.
 
내가 자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때
손을 잡아 이끌어주시던 당신은,
나의 길잡이였고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었으며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 일을 넉넉히 혼자 해낼 수 있을 때
당신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일어서 주변을 둘러볼 때
뒤를 받쳐주던 당신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자꾸 저 멀리로 가버리려 했습니다.
 
홀로 서있기 힘들 때
내 몸 하나, 마음 한 줌 가누기 어려울 때
나는 그제야 당신을 찾습니다.
그 품으로 돌아가 마음껏 소리 내어 울고 싶으나
당신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힘겹게 찾습니다.
살갗이 벗겨지고 찢겨져 피가 흐릅니다.
 
아아, 저기 계십니다.
커다랗게만 느껴졌던 당신은
어느새 이렇게 작아져 버린 것입니까.
울고 있는 나를 보며 희미하게 웃으시니
나는 부끄럽게 아립니다.
 
 
나는 당신의 얼굴을 감싸 안습니다.
슬픔이 잔잔히 배어 있는 당신의 두 눈을 봅니다.
나를 찾느라 잃어버린 목소리로
힘겹게 내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입술을 봅니다.
늦었지만 이제 내가 당신 옆에 있어도 되겠습니까,
당신의 남은 삶에서 내가 당신의 목소리가 되어
세상과 당신, 그리고 나를 다시 이어도 되겠습니까,
당신이 내게 주셨던 그 깊이만큼 그대로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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