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단독'보다 '병용'‥새 조합 `복합제`에 거는 기대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개발 이어 3제 복합제 등장‥앞으로 새로운 경쟁구도 펼쳐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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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결국 병용 치료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한가지 약제만으로는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에서는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간 병용요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을 받아 '복합제' 개발 열기도 뜨겁다.
 
국내에는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GLP-1 유사체, 티아졸리딘디온(Thaizolidinediones, TZD) 계열이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출시돼 있는 상태.
 
경구용 혈당강하제 단독요법 시 첫 치료제로는 대부분 `메트포르민`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메트포르민에도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 다른 계열의 치료제를 병합하고, 2제 병용요법으로도 3개월 이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국내에서 2000년대 초반에는 단독요법이 50% 이상이었으나, 2010년 이후로 2제 병용요법 이상의 복합처방이 60%를 넘어섰다. 또한 2016년에는 병용요법이 70% 이상이었고, 이 가운데 2제 병용요법이 44.8%, 3제 병용요법이 29.1% 환자에서 처방됐다.
 
2제 복합제는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기반의  MSD의 '자누메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 LG화학의 '제미메트' 등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복합제가 연이어 허가를 받았다.
 
MSD의 '스테글루잔(에르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자디앙(엠파글로플로진) 복합제 '글릭삼비',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포시가(디파글리플로진) 복합제 '큐턴'이 대표적.
 
복합제는 우선적으로 '복약편의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여러 알의 치료제를 먹는 것보다, 하나로 뭉쳐있는 약제는 그만큼 번거로움을 해소시킬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일수록 복약편의성은 치료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은 새로운 성분 조합을 찾는 것, 그리고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의 '복합제' 개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FDA로부터 SGLT-2 억제제를 합친 3제 복합제를 허가받았다. 온글라이자+포시가+메트포르민을 합친 '큐턴메트XR'가 그 주인공이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첫 시작으로 향후 3제 복합제 간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금껏 SGLT-2 억제제는 TZD, DPP-4 억제제, GLP-1 유사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전으로 주목돼 왔다.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다. 혈압, 혈당, 체중 모두를 조금씩 관리해주는 약으로 짧은 시간에 효과를 내는 약 이라기보다 조금씩 개선시키다 효과가 증폭되는 약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심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근거가 확실한 편. 
 
이를 토대로 '2019 당뇨병 진료지침'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SGLT-2 억제제+DPP-4 복합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포시가 및 메트포민 등 3제 병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가 슈가논(에보글립틴)에 SGLT-2 억제제를 합친 복합제 개발에 착수했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당뇨병 치료제간 병용을 놓고 '급여' 문제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우 병용을 성분별로 구분하지 않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개별 약제에 따라 병용 가능한 조합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약제를 하나로 합친 복합제가 급여를 획득하는데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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