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약물 급여기준 개선 추진

3일간 1,000여명의 국내외 의료진 참석해 국제학회로서 발돋움 보여줘
주목할만한 다수 논문 발표..약물 순응도 중요성 보여주는 연구결과, '설명간호사'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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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건강보험 급여기준과 임상에서의 가이드라인간의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환자들이 보다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계가 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KCR)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요 연구 내용과 가이드라인 제정 계획 등을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대표되는 류마티스질환은 자가면역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 염증질환으로, 초기에 가장 격렬하게 나타나고 치료에 의해 완화되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질환 초기와 경과 중에 악화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장기 손상이나 변형, 경우에 따라서 사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의 효과가 큰 만큼 일단 사용하게 되면 약의 효과 혹은 환자의 요구 등으로 이를 중지하지 못하고, 소량을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제의 장기 사용은 내분비계, 근골격계, 피부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나, 가장 심각한 것은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과 골절이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스테로이드제 사용의 최소화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생물학적제제의 적절한 사용을 도모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류마티스학회 성윤경 학술간사<사진>는 "2년여간 골대사학회와 협력사업을 이어오면서 '한국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제정했다"면서 "이는 대한의학회 인정을 거쳐 학술지에도 게재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평가원에서도 이를 반영해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게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재정비했다"면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나 치료의 기준, 추적관찰, 사용 가능 약제 확대 등 앞으로 해결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의 가이드라인과 급여기준의 차이가 매우 크고 새로운 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학회는 스테로이드제의 적정 사용을 위한 질환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것은 물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 골다공증 환자의 선별, 치료 기준, 치료제 선택 등에 대해 추가 연구와 가이드라인 개발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성 학술간사는 "향후 5~10년사이 류마티스는 이렇게 치료하자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하나하나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일부 약제 중에 해외에서의 임상결과가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심평원에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국내 환자들도 신약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약사를 적극 설득·권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접수 3배 증가에 참가자만 천명..순응도 높이기 위한 설명간호사제도 확산 필요성 강조
 
한편 이번 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총 12개 국가, 33명의 초청연자가 방문했고, 1,000여명의 의료진이 등록했다.
 
초록 접수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363편이 접수됐다. 이중 해외 초록은 29개국, 112명, 181편으로 명실상부하게 국제 학회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 류마티스학술상은 고려의대 내과학교실 류마티스내과 이영호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며, 젊은연구자상은 전남의대 내과학교실 류마티스내과 박동진 교수가 선정됐다.

학회 일정 중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제27대 회장으로 울산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가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9년 5월 20일부터 2020년 5월 18일까지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 데이터 통한 많은 결과가 발표됐으며, JAK억제제인 페피시티닙에 대한 유효성 발표 등 생물학적 제재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비롯해 이미 승인된 약제들의 사용현황과 타 약제와의 비교시 안전성 여부 등에 대한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질환은 만성질환이므로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데, DA28이라고 하는 활성도의 표준 측정방법을 기준으로 약물순응도가 높을수록 활성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박성환 이사장은 "실제 의사로부터 약제에 대해 적정 설명을 들은 환자의 순응도는 90%에 이르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는 2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약물순응도가 치료결과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상담이 중요하지만, 진료현장에서 허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신석 학술이사<사진>는 "대부분 완치가 어렵고 평생 약을 먹으면서 조절하는 질환이므로, 지속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 환자들이 질환 조절된다 싶으면 복약에 소홀하게 되고 결국 입원을 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면서 "단순히 상태 유지 뿐 아니라 관절 손상이나 루푸스, 장기손상, 사망률 등과 관련되므로 약물 순응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이같은 문제에 따라 설명간호사 제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학회에서도 해당 제도에 대해 관심 가지고 관련 자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과 차이에 대해 주도적으로 연구하면 정부에서도 인력 지원이나 상담 수가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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