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확대중인 `JAK 억제제`‥`고용량`이 성장 발목 잡을까?

젤잔즈, 올루미언트 모두 고용량에서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안전성` 입증이 선결 과제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이라는 무기로 `JAK 억제제`가 시장에서 지속 성장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용량'의 JAK 억제제가 이 성장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심혈관계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문제는 제품별 안전성 데이터가 도출되지 않은 한, 한동안 꼬리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는 가장 먼저 이 시장에 출시된만큼 적응증에서 가장 앞서있다.
 
JAK 억제제 중에서는 최초로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 건선성 관절염(Psoriatic arthritis)에 적응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화이자는 새로운 `JAK1 억제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3상을 통해 긍정적 데이터가 도출된 '아브로시티닙(PF-04965842)'이 그 주인공이다.
 
아브로시티닙은 지난해 2월에 FDA로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이 신약 후보 물질은 임상 3상을 통해 100mg 치료군, 200mg 치료군 모두 12주 후 위약 대비 선명하거나 거의 맑은 상태의 파부 상태에 달성했으며, 더 많은 비율의 환자가 기준치에서 습진이 75% 이상 개선됐다.
 
아브로시티닙이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출시될 경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인터루킨 억제제와 경쟁하게 된다.
 
여기에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도 RA 치료제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에 후발주자인 애브비의 `우파다시티닙`과 길리어드의 `필고티닙`과 같은 신규 JAK 억제제도 비슷한 맥락으로 적응증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후발주자인만큼 탄탄한 임상데이터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2024년까지 블록버스터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JAK 억제제는 `고용량`에서 장기적 효과 및 안전성 입증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젤잔즈는 RA 치료에서 신장애와 간장애 환자에게 주의를 요하며, 이들에게는 5mg 사용을 보다 권고하고 있다.
 
1일 2회 젤잔즈 10mg을 투여받은 RA 환자 임상에서도, 폐색전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TNF-α 억제제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록 최소 1개 이상의 심혈관 위험 인자를 보유한 50세 이상의 환자들이었을지라도, FDA는 이와 같은 환자들에게 젤잔즈를 5mg으로 투여받도록 권고했다.
 
유럽 EMA 역시 젤잔즈의 고용량 제형을 폐혈전증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미국과 유럽의 권고는 궤양성 대장염에 허가를 받은 젤잔즈에게 일종의 경고가 될 수 있다. 젤잔즈는 궤양성 대장염에서 10mg을 2회로 최소 8주동안 투여 후, 치료 반응에 따라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투여하는 복용법을 따른다.
 
올루미언트도 이와 비슷하게 4mg의 용량에서 혈전증 위험이 증가하고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등의 발생 위험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FDA는 올루미언트의 2mg만을 허가했다.
 
의사들은 약제의 효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약해야하는 치료제의 경우 안전성에 더욱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더군다나 현재 경쟁하는 JAK 억제제들은 표적도 미묘하게 다르다. 젤잔즈는 JAK1과 3을, 올루미언트는 JAK1과 2를, 우파다시티닙과 필고티닙은 JAK 1을 억제한다.  
 
S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앞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 JAK 억제제에 대한 어떤 반응이 나올지, 다른 약들과 비교해 부작용 프로파일(side effect profile)이 어떨지 궁금하다. JAK이 여러 가지 pathway을 건드리기 때문에, 효과는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부작용이 없을지에 대한 근거는 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잔탁서 'NDMA' 검출" 파장 예고… 식약처도 수거·검사 돌입
  2. 2 AI 기반 첨단·혁신 의료기기 개발, 심평원 급여 인정여부는?
  3. 3 10월은 거리투쟁‥간호조무사 이어 간호대학생 총궐기 예고
  4. 4 한일 갈등으로 의료기기업계 피해 속출? "이기회에 국산화"
  5. 5 이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시장 '제형다변화' 바람
  6. 6 상급종합병원 지정 예비평가에 병원들 고민‥"해, 말아?"
  7. 7 [알.쓸.신.약]
    당뇨병 주사 시장 1위‥이유있는 '트루리시티' 저력
  8. 8 2019년 실거래가 약가인하 착수‥ 3,992개 품목 조정 제외
  9. 9 '식약처 고발' 국민청원 눈길…"제3 전문기구 필요"
  10. 10 "의료기기·화장품 우수 인력 뽑는다"..채용박람회 개최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