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치열해지는 당뇨병 치료제 경쟁‥ADA에서 '가치' 증명

보다 세부적인 데이터 마련으로 넓은 환자군 적용 가능성 시사‥신장 기능과 심혈관 혜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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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당뇨병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만큼,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갔다.
 
당뇨병 치료제는 다양한 기전의 신약들이 출시되면서 빠른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려면 효과 외에도 안전성, 그리고 투약을 통해 드러나는 여러 `혜택`이 보장되어야 했다.
 
그래서 당뇨병 치료제 개발사들은 제품을 차별화할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는 이러한 당뇨병 치료제 경쟁 속에서 일종의 '베네핏`을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차세대 기저 인슐린 시장에서 경쟁중인 사노피의 '투제오(인슐린글라진)'와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다.
 
이중 사노피는 트레시바와 직접 비교한 BRIGHT 하위 분석 연구 결과를 내놓았고, 그 결과 투제오가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 긍정적 혜택을 증명하면서, 베네핏을 얻게 됐다.
 
투제오는 신장기능이 떨어진 제2형 당뇨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데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제오는 신장 손상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당화혈색소(HbA1c)가 1.72% 감소했다. 반면 트레시바는 1.3% 하락에 그쳤다.
 
중요한 점은 투제오가 이 임상에서 저혈당 증후군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노보 노디스크는 트레시바가 저혈당 위험에서 굉장히 안전하다는 데이터로 시장 점유율 상승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최대 40%가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투제오의 이러한 임상데이터는 분명한 이점을 갖는다.
 
사노피는 오래도록 당뇨병 치료제에 투자해온 제약사이지만, 몇년 사이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의 제네릭 공세가 있었다. 이에 따라 10억 달러 이상의 란투스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제오에 투자해왔으나, 블록버스터 인슐린의 매출은 46억 3천만 달러에서 35억 7천만 달러로 떨어진 바 있다.
 
반대로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는 2018년에 12억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노보 노디스크의 연례 보고서에는 전체 인슐린 시장에서 트레시바가 46.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보고됐다.
 
`GLP-1 유사체`에서도 경쟁은 지속됐다. 릴리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이 대표적.
 
릴리는 ADA에서 REWIND 임상 연구를 발표함으로써 한발자국 더 앞서게 됐다.
 
트루리시티는 비치명적 심근경색(심장마비), 비치명적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사망을 포함한 복합 평가 변수인 주요심혈관질환(MACE)이 유의하게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WIND 연구 결과, 주요심혈관질환(MACE 3)에 대한 이러한 효과는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의 유무와 상관없이 나타났다.
 
REWIND는 GLP-1 유사체 계열 가운데 최장 기간(중앙값 5.4년) 동안 진행된 심혈관계 결과 연구로, 임상참여자의 다수가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로 구성된 당뇨병 심혈관계 결과 임상이다.
 
임상 참여자 중 심혈관계 위험 인자는 보유했으나, 심혈관계 질환 확진 병력이 있는 환자는 31%에 불과했다. 또한 이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된 당뇨병 심혈관계(CV) 결과 연구 가운데 베이스라인 기준 당화혈색소 중앙값이 가장 낮은 연구(7.2%)이며, 환자군의 성비에 있어서도 남성 53.7%, 여성 46.3%로 균형을 이뤘다.
 
이러한 환자군의 구성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전형이 더욱 잘 반영된 결과이다. 
 
게다가 트루리시티는 추가적으로 신부전 결과로 복합군으로 특정된 미세 혈관 결과에서도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신부전 결과 분석은 트루리시티를 통한 장기적인 치료가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신부전 질환의 진행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S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에 효과 대비 약가 경쟁력과 약물의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 앞으로 당뇨병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제는 더 많아질 것이다. 이들은 확실한 혈당관리 뿐만 아니라 체중감소, 신장기능에 대한 안전성, 또한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연구를 통해 장기간의 심혈관계 안전성까지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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