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복합제' 고혈압 약 6개월 먹으면, 4명 중 3명 목표 달성

서울아산병원 김영식 교수팀, 고혈압 환자 317명 연구.."약 만족도 높으면 목표 혈압 달성률 3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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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하나의 알약에 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 세 가지 고혈압약이 들어 있는 '3종 복합제'가 국민병인 고혈압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6개월간 복용한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 달성률이 76.3%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이 2016년 2월∼2018년 5월 동안 국내 대학병원 가정의학과를 방문한 성인 고혈압 환자 317명에게 고혈압 약인 '3종 복합제'를 6개월간 처방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해당 연구결과(고혈압 환자에서 항고혈압 약물 3종 복합제 사용 후 목표혈압 달성의 연관 요인)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3종 복합제' 복용 6개월 후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이 140㎜Hg 미만,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90㎜Hg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표 혈압으로 설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고혈압 환자 317명 중 242명이 목표 혈압까지 떨어져 목표 달성률 76.3%를 기록했다. 고혈압 환자 4명 중 3명이 약효를 본 셈이다.
 
3종 복합제 복용 후 수축기 혈압은 평균 10.8㎜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6.4㎜Hg 감소했고, 연구 참여자의 96.5%가 3종 복합제 복용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고혈압 환자의 교육수준이 높거나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갖고 있거나 고혈압 약(3종 복합제)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을수록 목표혈압 달성률이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고학력자의 목표 혈압 달성률이 높은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사회·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워 자기 질병을 관리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보유한 고혈압 환자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에 처해 있으므로 고혈압 약 복용 등 치료에 순응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이어 "3종 복합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 달성률은 만족도가 낮은 환자보다 목표혈압 달성률이 30배나 높았다"며 "이는 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환자가 약을 더 잘 복용해 목표 혈압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을 통한 고혈압 조절에 있어서 환자의 약에 대한 만족도, 교육수준 등 환자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고혈압 약 3종 복합제는 효능의 향상, 부작용의 최소화, 용법의 단순화로 인해 약물 순응도가 향상되고, 용량 조절이 용이하며,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고혈압의 유병률은 30세 이상 성인의 29%에 달하며, 조절률은 4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에게 약의 개수를 늘리면 환자의 약 복용 만족도가 낮아지고 순응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으며, 비용 면에서 복합제를 복용하는 것이 단일제를 여러 알 복용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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