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동력 모은다" 의쟁투, 또 다시 투쟁은 `내년으로`

성과없이 미뤄지는 투쟁 시계 `제로`…"정총용이었다"는 비판 피하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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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문재인 케어와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의원급 수가협상 결렬 등으로 의료계의 불만이 머리꼭대기까지 차올랐다.


이에 의사단체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중심으로 연일 강경한 투쟁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무언가를 보여줄 것처럼 말했지만, 결국 투쟁 시계는 또 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 최대집 위원장은 13일 임시회관에서 열린 제5차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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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쟁투 회의 직전,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의쟁투의 조직을 정비하고, 투쟁을 준비하는 단계이다"며 "1차 행동단계로 지금부터 연말까지 동력을 모으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2차 행동단계로 의쟁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의료개혁 화두를 사회에 제기하며, 분과별 기능과 역할에 맞게 운영, 실행하고 2주 단위 의쟁투 본회의에서 이를 점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처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나 대규모 시위를 하는 대신, 지역을 방문해 투쟁의 동력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최대집 집행부가 들어서고 1년 간 가시적인 시위와 연일 불만의 목소리를 냈지만, 정부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신 시기가 되면 국민의 호응과 더불어 그동안 결집한 역량들을 쏟아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메시지이다.


최 회장은 "국민과 언론과 회원들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총파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나아가 의료개혁 국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의쟁투의 결정에 의료계 내부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집 회장이 지난 1년간 계속 투쟁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공언했지만, 또 다시 이를 1년 뒤로 미뤘고, 제대로 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4월 의쟁투가 조직된 이후, 어떠한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 여기저기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평의사회는 "대의원 정기총회를 앞두고 결성된 의쟁투는 정총 이후 어떤 투쟁 행동도 없어 역시 정총용 조직이었음이 확인되었다"며 "복지부가 이를 비웃기나 하듯 건강보험종합계획 일방강행 했고, 수가협상도 결렬되었지만, '의쟁투'는 어떤 존재감이나 투쟁의 모습도 회원들 앞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쟁투의 움직임이 더디다며, 진행이 '거북이 같다'는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쟁투가 조직돼 제대로 된 투쟁을 할 줄 알았는데, 결과를 보면 말뿐인 것 같다. 내년부터 투쟁 내후년부터 투쟁을 외치다 최대집 회장의 임기가 끝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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