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단 발족 의약단체들… 정치권에 선제적 대응 '주목'

의협, 23일 30명 이내 조직 출범… 약사회, 내달 13일 발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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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을 향한 의약단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여 개월 남은 상황이지만 의약계의 선제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의약계가 보건의료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정치권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의약단체들은 직능 출신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각 직능별 주요정책이 정당별로 보건의료제도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대한의사협회다. 의협은 오는 23일 용산임시회관 7층에서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의협은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합리적이고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을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의 주요 역할은 ▲보건의료정책 제안서 각 정당 전달 ▲각 정당별 보건의료공양 비교 분석 ▲총선 관련 각종 홍보, 회원 및 가족, 의료기관 종사자 에게 총선 투표 적극 참여 요청 등으로 발대식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출범식을 앞두고 있지만 사전 준비는 이미 진행된 지 오래다. 의협은 지난 5월 시도의사회 및 직역단체 등의 위원 추천을 받아 30명 이내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했고 단장에는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을 임명했다.
 
앞서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내년도 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선거 과정에서 의사협회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정책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총선기획단 활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난 총선에서 지역의사회들을 중심으로 총선기획단을 운영한 바 있는 의료계는 이번에는 의협 차원에서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더욱 적극적인 정책 제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협은 그동안 정부의 문재인 케어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세력화를 통한 힘을 기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의협과 함께 대한약사회도 총선기획단을 꾸려 적극적인 총선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약사회는 오는 7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상록리조트(충남)에서 개최되는 '2019년도 전국 주요 임원 정책워크숍'을 통해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조직구성이 완성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전국에서 대한약사회 임원, 시도약사회 주요 임원, 전국 225개 분회장 등 약사사회 리더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약사사회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약사회는 총선기획단을 통해 제21대 총선에 대비해 정책단체로서의 위상 강화와 약사 주요 정책이 각 정당의 보건의료제도 공약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약사회가 공식적으로 총선기획단을 발족한 경우는 이례적인데 이는 김대업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대업 회장은 최근 공식행사를 통해 총선기획단 발족 계획을 밝히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주변에 아직 몸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위기가 너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창원경상대병원, 대구계명대병원 등 병원 이사장들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약국을 하려고 한다. 붐이 일고 있고 법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다"며 "전문약사제도, 면허 재등록제, 약학대학 평가 등도 국회가 마무리 되기 전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를 통과해야 할 여러 현안들이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약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같이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총선을 앞두고 의약단체들이 보건의료 정책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향후 의약단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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