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원숭이에 물렸다면 질본으로 연락하면 된다"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 24시간 콜센터 통한 전세계 소통체계‥보건의료계·국민 신뢰향상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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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원숭이에게 물렸는데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면 질본에 연락하면 된다. 질본은 언제든 모든 국민들에게 답변해 줄 수 준비가 되어있으며, 어떤 사소한 물음도 답변해주겠다."
 
WHO로부터 칭찬을 받을만큼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인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의 새로운 책임자가 등장했다.
 
지난 7월 8일자로 임명된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사진>이다. 위기소통담당관에서 국민소통팀장을 맡아 오랜시간 질본의 대국민 소통 일선에서 활약해온 그가 최근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위기소통담당관으로 임명된 것이다.
 
10일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고재영 신임 위기소통담당관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더욱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은 "메르스 사태 이후 내부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잘못된 점이 있다면 사건을 계기로 보완을 거쳐 개선해 갈 수 있는 것이다. 메르스 사태 등을 통해 국가방역체계의 큰 판이 바뀌었다"며 "질본은 감염병과 같은 국가보건위기 등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대응력과 소통능력을 강화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질본은 WHO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공중보건위기 대응역량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17년 당시 WHO 로널드 존 합동외부평가단장은 "대한민국이 메르스 유행의 경험을 교훈삼아 국가방역체계 개편을 통해 공중보건위기상황에 대한 대응태세를 재정비했다"며 "위기분석국제협력과 및 긴급상황센터(EOC) 신설을 통해 강화된 감염병 위기대응체계, 다양한 훈련과 평가를 시행하는 방사능 사고분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질본 내부 및 위기대응관계자, 지역현장(피해 발생지역)과의 소통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국민 및 언론홍보를 우수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금도 질본 내에 광고, 언론, 심리, 예방의학 전공자 등이 참여한 '전문가 소통 자문단'을 꾸려 지역보건소와 지역병원 등과 함께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고 담당관은 "질병관리본부는 1399콜센터 운영을 통해 24시간 국민들의 질병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문자와 전화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에서도 문의할 수 있는 구조다"며 "방콕에서 원숭이에게 물려 당황스럽다면 질본에 물어보면된다. 언제든 답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본은 메르스 이후 전부 바뀌었다. 국민들의 어떤 사소한 물음에도 답변해줄 수 있어야 하는 곳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국민 소통을 위한 인력부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고 담당관은 "질본의 위기소통담당관은 오랫동안 각자의 부서에서 홍보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한 부서로 모이면서 좋은 성과들을 낸 곳이다. 지난 성과들에 탄력을 받아 이어가고 있다"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력문제다. 타 부처에는 디지털 소통팀이 별도로 있는데 질본은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기관이어야함에도 위기소통담당관에서 디지털 소통, 콜센터, 홍보 등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서라도 투자와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재영 담당관은 "소통에는 정도가 없으니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신뢰를 쌓을때까지 노력하겠다. 국민건강에 초점을 두고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해가고자 한다"며 "특히 의약단체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함께 협력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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