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부작용 예방, 단순 데이터 축적으론 못해‥정보화 필수"

강동윤 교수, 능동적 약물부작용 예방활동 차원 빅데이터 강조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기존 임상데이터를 활용가능한 정보형태로 가공해야만 실질적인 약물부작용 예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동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사진>는 12일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약물유해반응관리 시스템의 발전'을 주제로 실효성 있는 약물예방활동을 위해 빅데이터부터 제대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간 200만 례의 약물유해반응이 발생하고 10만명이 사망한다. 의약품 부작용은 사망원인의 4~6위를 차지하며, 관련 의료비용도 연간 4조8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3차 병원에서 약물부작용 발생은 100명의 퇴원환자 당 9.6건, 1,000일 재원일수 당 11.8건이다. 총 입원환자 중 1.7%가 약물부작용으로 인해 입원하는 실정이다.
 
2010~2014년 동안 국내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진료비는 연평균 11.9% 증가해 2014년 기준 이로 인한 환자는 43만명에 달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은 5,352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약물부작용 사례 대부분은 사전예방이 가능한 경우였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들에 따르면,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잘못된 약물 처방의 사례가 흔하고, 그 중에서도 초년생 의사들의 전체 처방건수 중 7~10%에서 실수가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외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며, 처방오류 예방을 위한 DUR이나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감시는 기대이하의 효과만을 거두고 있다는게 강 교수의 지적했다.
 
강동윤 교수는 "의사 스스로 아무리 처방을 잘했다고 해도 그 처방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 우리나라도 약물부작용 예방을 못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약물안전관리를 위한 인력과 체계가 갖춰져있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약물안전에 대한 인식조차 매우 낮다"며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한 약물감시는 자발적 보고에 기반한 수동적 감시로 능동적 예방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DUR서비스 역시 약물오남용 예방과 의료비용 절감효과는 있으나, 이는 환자의 개별사애를 고려하지 않은 최소한의 경고이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약물부작용 예방체계는 수동적이기에 보다 능동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과거력에 기반하고, 유전자를 분석, Real-World Data 등 지식에 기반한 약물부작용 예방체계가 필요하다. 정밀의료와 함께 유전자 기반 약물부작용 예방책은 발전할 것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약물부작용 예방은 예측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정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의 이력을 살펴 부작용 발생 교차점을 찾고,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유전학적 정보를  발견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처방을 제한, 약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대병원에서 조영제 부작용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부작용 활동을 펼친 결과, 부작용 발생사례를 절반으로 감소시켰다.
 
강동윤 교수는 "처방은 진료의의 고유권한이지만, 약물중재와 같이 분명히 개입이 필요하다. 각 진료과목 의사 모두가 최선을 다했더라도 환자에게 약물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며 "하지만 서울대병원 입원환자만 62만명인 상황에서 약물부작용 예방을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선별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부작용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기 위해서는 의료정보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일차적인 수준에서 데이터만 모으는 일만으로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임상데이터가) 정보화작업을 거쳐야만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티슈진 상장폐지 오늘 결정…매매정지 해지 가능성 낮아
  2. 2 신약개발 실패 줄이는 방법‥FDA 제도 제대로 활용하기
  3. 3 "의료빅데이터, 활용 한계‥제약산업 발전에 손실"
  4. 4 의·한 협진' 시범사업 효과성 확인, 대상기관 100개로 확대
  5. 5 일회성 교육으로 응급투석↑..만성콩팥병 교육 수가 도입시 年50억↓
  6. 6 투표율 50% 돌파한 대전협‥전공의 의료 현안 관심 반영
  7. 7 대전협 신임회장에 박지현‥ 첫 여성 회장 탄생
  8. 8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법안, 또다시 국회 발의
  9. 9 "제대로된 정책 마련? 보건복지부부터 분리‥보건부 독립"
  10. 10 이유있는 자신감‥'인플렉트라' 美에서 성장세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