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핑퐁 게임 된 간호계 갈등… 피로감 속 우려

간호사 vs 간호조무사, 직역 이기주의 아니라지만 외부 시선 '싸늘'‥의료현장 분위기는 '냉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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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두 직역 간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가시화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간호인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증하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 및 활동영역이 증가하면서 부터였다.

이에 정부는 간호조무사 자격신고, 보수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해 간호조무사에 대한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역할이 늘어났다.

간호조무사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근래 이 같은 역할에서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조사, 회원들의 민원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간호조무사들을 결집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협회 회관을 이관하는 등 규모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회의원들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협회는 그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중앙회 법정 단체 인정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탄생할 때부터 모호한 업무 범위 등으로 부딪혔던 간호사와의 직역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래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 전반의 문제를 아우르고 있다.

하지만 간호사 중심의 협회는 별도로 생겨난 간호조무사협회가 지나치게 간호조무사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마치 핑퐁 게임을 하듯이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다.

갈등이 계속될수록 이를 바라보는 외부의 눈길은 싸늘해지고 있다. '직역 간 이기주의'라는 비판에 휩싸이면서 그 누구도 응원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의료 현장에서 함께 해야 할 두 직역이 서로를 물어뜯고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갈등에 대한 우려다.

한 간호계 관계자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어색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서로 돕고 함께 일하고 있지만, 마음 근저에는 서로를 아니꼽게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상에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이 서로를 비하하고 헐뜯는 내용을 보고 나면, 상처를 받는 게 사실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의료 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두 직역이 갈등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병원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 혹시나 있을 연가 투쟁이나, 두 직역 간 갈등으로 근무에 문제가 생기거나, 환자들에게 악영향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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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기사가 2019-07-18 13:57

    의료현장..말그대로 환자 생명을 왔다갔다 하는곳... 거기서 조무사들이 뭘 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시고 기사를 쓰셨어야죠 ㅡㅡ 조무사 측에서 어떤 억지를 쓰고 있는지 아시는지요.. 사태파악을 좀 하시고 글쓰세요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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