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업계 1위 '굳히기'…환골탈태 중심은 이정희 대표

상위권 경쟁사와의 격차 벌려‥ 매출 1위에 더해 연이은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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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잇따라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성공시키고 있는 유한양행이 제약업계 1위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면서 제약업계의 '1조 클럽'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로도 지난해까지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여나가고 있다.
 
◆갈수록 앞서가는 매출…녹십자와 매출 차이 늘어
 
지난해 유한양행의 매출은 1조 5,188억 원으로, 2017년 1조 1,462억 원 대비 3.8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약업계 매출 2위인 GC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조 3,349억 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더 큰 동시에 증가율도 높았던 것이다.
 
이에 따라 녹십자와의 매출 차이는 2017년 1,743억 원에서 2018년에는 1,839억 원으로 100억 원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추세로, 1분기 양사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457억 원에서 올해 582억 원으로 더욱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양사의 매출 차이가 올해 1,892억 원에서 내년에는 2519억 원, 2021년 2,617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단순하게 매출액만 따져봤을 때에도 유한양행은 경쟁사를 따돌리며 1위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연이은 기술수출 쾌거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어,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성과…경쟁사와 달리 순항 중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행보는 지난해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을 이전하며 시작됐다. 당시 유한양행은 계약금 65만 달러, 총 계약 규모 2억 1,800만 달러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얀센에 항암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계약금 5,000만 달러에 총 계약 규모가 12억 5,500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는 길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각각 7억 8,500만 달러, 8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주요 상위사들이 기술수출은 물론 몇몇 이유로 발목을 잡힌 것과는 달리 유한양행은 문제 없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국내 제약사 중 기술수출 대박으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한미약품의 경우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권리 반환 이슈로 이어졌고, GC녹십자는 야심차게 진출한 북미 시장의 시설 투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조 클럽에 들어선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진출에 성공해 순항 중이지만, 균주 출처와 관련한 논란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도 했다.
 
이처럼 1조 이상 매출 제약사들이 각각의 이유로 일부 오점을 남긴 반면 유한양행은 별다른 잡음 없이 성과를 이어가면서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해 성과를 거둔 사례로, 상징적인 기술수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당장 기술수출에서 많은 변수가 있고 즉각적인 매출로 성과가 반영되지 않더라도 유한양행이 선순환적인 모습으로 성장을 보여주면, 국내 제약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공의 주역은 이정희 대표…계속되는 벤처 투자에도 기대감
 
유한양행은 막대한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약사로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매출 중 다국적사의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 비중이 높은 반면 자체 R&D 투자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
하지만 2015년 이정희 대표가 취임하면서부터 이러한 모습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매출은 더욱 키워가는 한편 다각적인 투자와 함께 R&D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이는 실제 성과로 이어졌던 것이다.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YH14618의 경우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을 도입한 것이었으며,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했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YH25724 역시 제넥신으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이를 개발해 다시 기술수출하는 모델을 통해 연전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퍼스트 인 클래스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절반 가량이 외부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따라서 향후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이정희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펼쳤던 것이 유한양행의 1위 굳히기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지난 8일 국내 연구소기업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에 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최근까지도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다양한 투자와 함께 자체 R&D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동시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정희 대표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이 대표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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