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급증하는 '건초염', 관절통증 주의보

"비가 많이 와 기압 낮아지는 장마철 많이 생겨"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건초염은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름이 생소하지만 평생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병 중 하나다. 특히 4계절 중 활동량이 가장 많고 장마 등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43만 명에서 2018년에는 161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7월에는 22만 명으로 최근 5년간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많았다고 발표한 만큼 여름철 관절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3333.jpg
 
인대가 뼈 사이에 존재해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힘줄은 근육의 끝 쪽에서 뼈에 붙어 관절을 움직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힘줄은 활액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를 건막 또는 건초라 부른다. 건초염은 가벼운 외상에 의해 발생하거나 힘줄과 주변 조직에 마찰이 증가하면서 건초가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반복적인 움직임이 많아 피로하기 쉬운 손가락, 어깨, 무릎, 발목 등에 주로 생긴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직장인이나 악기 연주자, 등에서는 손과 손목 건초염이 흔하며 가사활동이 많은 주부나 운동선수 등은 어깨와 무릎에 잘 생긴다.

날개병원 박인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건초염은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비가 많이 와 기압이 낮아지는 장마철이나 피서나 휴가 때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한여름에 잘 생긴다"며 "처음에는 관절 주변이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들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만자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어깨는 회전근개를 비롯하여, 힘줄이 많은 조직이라 건초염이 오기 쉬우며, 어깨충돌증후군이나 오십견과 같은 대표적인 어깨관절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 위 공간이 좁아져 팔을 올릴 때 어깨뼈의 지붕격인 견봉과 회전근개 극상건과 충돌하는 현상이다. 이때 생긴 마찰로 인한 염증이 주변 힘줄에도 전해져 이두박근이나 삼각근 등에 건초염이 함께 생긴다. 또한 건초 염증이 주위 관절에 번지고 통증 때문에 어깨를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오십견이 유발되기도 한다.

손목 건초염은 중년 이후 여성 및 노동 강도가 많은 남성에게 주로 생기지만, 최근 사무업무 및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잘 생긴다. 또한 여름에 야외 스포츠를 즐겨 하는 사람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손목터널 증후군과 혼동하기 쉽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질환으로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반면, 건초염은 힘줄 주변이 움직임에 의해서 통증이 유발된다는 점에서 구분할 수 있다.

건초염의 원인은 관절의 과사용인 만큼 만약 운동을 하다 발병했다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는 치료법이다.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붓기를 가라앉히거나 물리치료를 시행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 주사치료 역시 증상을 빨리 경감시킬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다.

박인웅 원장은 "건초염의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에 덧붙여서 주사치료 혹은 체외 충격파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면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진단만 정확히 된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충분한 기간 동안 보존적 치료 및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통증 및 불편감이 계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공익신고 현실로?…'품질 부적합' 메디톡스 악재
  2. 2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준수현황, '모니터링' 시행
  3. 3 제약·바이오주 금융당국도 주의 당부…투자 형태 변화 될까
  4. 4 [분석: 유산균 시장 변천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뜨겁다"‥ 100여 업..
  5. 5 김포요양병원 화재로 본 사후처리 '민낯'‥요양병원 죽이기?
  6. 6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 제재 '집행정지' 확정
  7. 7 2018 vs 2019 병원 국감‥개선 더디고, 과제 늘었다
  8. 8 채용비리·임금체불 불명예…전남대병원 국감서 질타
  9. 9 김선영 대표, VM202 데이터 발표 통해 성공 가능성 ‘자신’
  10. 10 위탁생산 재생동 결과 개별 판단? 업계 '반신반의'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