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국민 정서 반영… 약사들 공감대"

전북약사회 서용훈 회장 입장 밝혀… 회원들에 동일효능 대체약 추천 독려
"시도약사회장들에게 취지 설명, 확산 기대… 국내 제약사들도 목소리 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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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시작으로 반일감정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분야에서도 불매운동 시도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일부 약사들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일본 의약품에 대한 대체 품목을 공유하거나 반품 사실을 알려왔지만 최근 지역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매운동을 선언한 곳은 전라북도약사회인데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북약사회는 경제보복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우리는 모든 일본 제품과 일본의약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입장 발표는 약사단체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약사 개인의 반품이나 불매 의사 표시가 일각에서 있었던 것에 비해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전북약사회 서용훈 회장<사진>은 메디파나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조치가 약사회 내 임원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국민들의 정서를 반영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회원들과 임원들의 요청이 들어와 회의를 통해 토론을 한 결과 국민들의 울분과 분노가 심한 상황에서 약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심한 결과로 불매운동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단순하게 일본 의약품 등 제품을 못팔게 한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압박의 수단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일본이 직접적으로 느끼고 사과할 때까지 약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일본 의약품 등에 대한 판매 부분밖에 없다"며 "제약사가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강제로 막을 수도 없고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제품을 국내 동일 효능 중에서 추천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 회장은 도약사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불매운동 참여 독려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 의약품 등에 대한 판매 금지를 강제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약사들 스스로 이번 사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자는 취지로 회원들에게 참여 독려를 위한 문자를 발송했고 회원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는 SNS 등을 통해 의미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도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이 아니라 향후 약사사회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시도약사회장들에게도 일본 의약품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시도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전달하고 설명했다"며 "우선은 산발적으로라도 약사사회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시작해서 결국 대한약사회가 뜻을 모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일본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털어놨다.
 
서 회장은 "일본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이 줄어들까봐 전전긍긍 할 필요없이 먼저 목소리를 냈어야 했다"며 "일본에서 수입한 약품의 수입을 자제한다고 하거나 스스로 출하 정지를 하겠다는 입장 등을 냈어야 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목소리를 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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