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모든 시도약사회로 확대될까

화이트리스트 제외 이후 거세진 참여 행보…아직 미정 인천시약, 9일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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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약사회를 시작으로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이 지역 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모든 시도약사회가 동참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15개 시도약사회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본 의약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시작된 이후 일부 약사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일본 의약품 대체 의약품을 소개하는 방식의 불매운동이 있었지만, 본격화된 것은 시도약사회 차원의 참여였다.
 
첫 주자는 전북약사회로 시도약사회가 나서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을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북약사회의 첫 발은 다른 시도약사회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이후 참여하는 시도약사회들은 전북약사회의 행보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잇단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특히 서울시약사회의 참여 결정은 눈길을 끌었다. 전체 시도약사회 중 가장 많은 회원 수인 8,000여 명을 보유한 서울시약사회의 참여는 약사사회의 일본 불매운동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시도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은 지난 2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 이후 더욱 거세졌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직후 경기도약사회를 시작으로 대구시약사회, 경북약사회, 제주도약사회, 충남약사회, 울산시약사회 등이 연이어 일본의 행동을 비판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상황을 지켜봤던 약사들 역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심화되면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시도약사회장은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참여에 고민이 많았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불매운동 참여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결국 총 16개 시도약사회 중 15개 시도약사회가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국적인 확산 분위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여기에 남은 1개 시도약사회인 인천광역시약사회의 결정 역시 관심사다. 인천시약사회도 동참하게 된다면 모든 지역약사회들의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 참여가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인천시약사회의 경우 일본에 대한 반감에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아직 참여 여부에 대한 내부 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약사회 관계자는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에 대한 부분은 오는 9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의결하려고 한다"며 "내부 결정이 마무리 되면 참여 여부가 확실하게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시도약사회들의 잇단 불매운동 참여는 대한약사회의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약사회 내부에서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시도약사회 차원의 일본 의약품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참여 여부에 대한 고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약사회가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국민적 정서에 공감하고 지역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부분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의약품에 있어 대한약사회가 직접 개입하는 것은 신중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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