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평가·인증 의무화 "불 붙었다"‥약평원 법인화 9년만에 재시동

약평원, 2022년까지 전국 35개 약대 1차 평가 추진‥올해 9월 국회서 법인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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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장춘곤 한국약학교육평가원 기획실행위원장 ▲한균희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정규혁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박영인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원장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이용복 대한약학회 회장 ▲이광민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마침내 약학대학 평가·인증 의무화를 위한 범약계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약학교평가원은 12일 대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 설립을 위한 창립(발기인) 이사회를 갖고 본격적인 법인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09년 약학대학이 6년제로 개편되면서 약학교육 표준화 및 질적 수준의 제고 차원의 평가·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 약평원이 2011년도에 전국 35개 약대의 협의체인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에서 설립을 결의한 후 약 9년여 만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등 보건의료인 양성대학은 평가·인증제를 법제화했고 각각의 평가원이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시행 중이다. 해외에서도 미국은 약학교육인증협의회(ACPE)에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평가인증이 상당 수준에 진입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시급히 공식적인 약학교육 평가·인증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는데 뜻이 모아진 결과다.
 
이사회를 앞두고 약교협은 지난 5월 약학교육의 사명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학교별 교육과정 평가는 약평원을 통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약교협이 정한 약학교육의 사명은 '창의적 약학인재 양성을 통한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으로, 약학교육을 통해  ▲질병예방과 치료의 최적화에 헌신하는 약사 육성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약학연구자 양성 ▲인간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한 후 개최된 이사회에는 한균희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이용복 대한약학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은숙 한국병원약사회 회장, 정규혁 약평원 이사장, 박영인 약평원 원장 등 7인이 약계를 대표하여 재단법인 창립 발기인으로서 참석했다.
 
재단설립추진위원회의 경과보고와 설립취지문을 채택하고 정관을 승인이 이뤄졌으며, 재단법인의 초대 이사장에는 정규혁 교수(성균관대 대학원장)가, 원장에는 박영인 교수(고려대 약대 명예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약평원 측은 "재단법인으로서 보건복지부에 법인등록을 하고 교육부로부터 평가·인증기관 지정을 받아 약학대학을 평가하며, 올해 실시하는 예비평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3년간의 본평가를 진행하여 통합6년제 전환 이전인 2022년까지 전국 35개 약대를 1차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학대학 평가·인증 의무화를 위한 고등교육법 및 약사법 개정법률(안)'은 2017년도에 김승희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하였고 올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 예상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약대 평가·인증은 우수 약사양성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므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국회에서도 법안통과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정규혁 이사장은 "창립 이사회를 기점으로 공신력을 갖춘 평가기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내외 평가기관과의 상호교류, 평가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약평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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