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출구 찾는 의협…전임 회장단 만나 조언 구한다

오늘 저녁 과거 투쟁 사례와 방향 의견 청취…결의문 채택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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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문재인 케어와 원격의료 등 정부 정책과 더불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 선언 등 타직역의 면허권 침범에 의사단체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자 연내 총파업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지만, 의료계 반발 기류로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현실.

이에 과거 의사단체 수장을 역임했던 원로들을 초청해 어려운 현재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에 따르면 최대집 회장은 오늘(14일) 오후 7시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2층 서궁에서 전임 대한의사협회장을 초청해 면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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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상부터, 시계방향) 김재정, 주수호, 장동익, 추무진, 노환규, 경만호 전 의협회장

이 자리에는 김재정(31대, 33대), 장동익(34대), 주수호(35대), 경만호(36대), 노환규(37대), 추무진(38대, 39대) 전 회장 등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라는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의료계 어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임 회장들)이 과연 몇 분이나 올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 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상황에서 역대 회장님들의 조언이 절실하다. 과거 의료계 투쟁을 어떻게 이끌어갔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의협 집행부가 나서 전임 회장들을 초청해 의견을 구하는 것은 투쟁에 대한 의욕은 가득차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전개해 나갈 해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

지난 7월 최대집 회장을 시작으로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총무이사까지 릴레이 단식을 하며 의료계 내부의 지지성명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아직 일반의사들의 인식과는 괴리가 있으며, 최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당장 총파업보다는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논의하자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따라서 총파업 등 본격적인 투쟁을 하자니 '먼저 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협상의 카드를 잡자니 '공약대로 투쟁을 왜 하지 않는가'라는 의료계 내 비판 때문에 갈피를 잡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과거 의약분업이나, 여의도 앞 광장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의사총파업 등의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자문을 구한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모임은 투쟁과 관련해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전임 회장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것이다"며 "과거 투쟁의 전선에서 현장이 계셨던 분들의 이야기는 이번 투쟁에도 큰 동력이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나아가 의협은 오는 16일 저녁에는 의협 고문단 회의를 용산 드레곤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의협 원로들의 조언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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