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어社 사태 방지… "의료기기도 안정공급협의회 마련"

김상희 의원, 의료기기법 개정안 대표 발의… "갑작스런 공급중단에 대응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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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미국 의료기기업체인 고어가 가격을 이유로 소아 심장병 수술(폰탄 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공급이 갑작스럽게 중단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은 공급 중단에 그치지 않고 아예 한국에서 사업부를 철수시켰고, 재고가 떨어지면서 폰탄수술을 미뤄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16일 이 같은 고어사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안정공급 협의회를 마련하는 의료기기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고어사는 선천성 심장병 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을 독점 공급해오던 업체로, 공급 중단에 따라 무려 1년에 100건 이상의 수술이  시행돼 온 수술이 차질을 빚게 됐다.
 
공급 중단 및 철수 결정 이후 1년만인 지난 2018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서 지속적으로 공급 필요성을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실제 5년치의 인공혈관을 대량 확보했던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마저도 공급중단 사태 2년만인 올해 초 재고 부족으로 수술 중단이 이어졌다.
 
이같이 긴급하게 필요한 의료기기의 공급 중단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필수의약품에 한해 약사법에서 '안정공급 협의회'를 운영하는 것과 같이 의료기기분야도 유사한 조직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김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희소·긴급 의료기기 안정공급 협의회를 설치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의료기기 안정공급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한 것.
 
김 의원은 "협의체를 통해 의료기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부처 간 정보 공유, 업무 협의, 종합대책 수립 등을 하도록 규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의료기기 공급 중단을 예방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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