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신속검사·자가 검사키트 상용화 '효과 굿', 조기발견율↑

65세 이상 HIV 감염인구 증가세 빨라‥성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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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2030년 에이즈 종식을 목표로 각 국의 HIV/AIDS 예방관리대책 강화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HIV 감염인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에이즈관리과(정윤희, 차정옥, 윤재규, 공인식)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를 통해 2018년 HIV/AIDS 신고 현황을 분석, 보건소 HIV 선별검사법 신속도입과 자가 검사키트 상용화의 영향으로 신규 감염 내국인 발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2018년 신규 HIV 감염인은 1,206명으로 전년대비 1.3%(16명) 증가했는데, 전년대비 내국인은 1.9%(19명)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19.2%(35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신규 감염인의 발견 추이를 보면 2000년대 초반 연평균 30.8%의 높은 증가를 보이다가 2005년~2010년 연평균 2.7%로 증가 추세가 둔화되었고,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 91.2%(1,100명)로 전년대비 1.1%(12명) 증가했고, 여자는 8.8%(106명)로 전년대비 3.9%(4명)증가했다. 남자 감염인은 2008년 대비 내국인 2.4%p, 외국인 2.5%p 늘어 내·외국인 모두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10 대 32.8 % (395명), 30대 27.2 % (328명)로 20~30대 젊은 연령대가 전체 감염인의 60.0%(723명)를 차지했는데, 고, 이는 전년 대비 2.5%p, 2013년 대비 7.2%p 증가한 수치로 점차 증가한 결과다.
 
10대 감염인은 1.7%(20명)로 전년대비 1.4%p 감소하였고, 10대 미만 감염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40~50대 구성비는 30.8%(372명)로 감소하는 추세였고(전년 대비 0.8%p, 2013년 대비 5.9%p 감소), 60대 이상 구성비는 7.5%(91명)로 최근 5년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총 생존자를 기준으로 보면 고령감염인의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198 5년부터 2018년까지 발견 신고된 누적 HIV 감염인 중 사망 신고된 자를 제외한 생존 감염인 수는 12,991명(10만명 당 25.3명)이었는데, 연령은 40대가 25.3%(3,288명, 10만 명 당 38.7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2.0%(2,863명, 10만 명 당 39.4명) 이었다.
 
65세 이상 고령감염인은 7.8%(1,010명, 10만 명 당 13.7명)로 2013년 이후 연평균 14.4%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규감염인의 선별검사 동기가 '자발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신규 감염인이 선별검사를 받은 기관은 병·의원이 59.4%(716명), 보건소가 31.7%(382명)로 나타났고, 보건소의 구성비가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신규 감염 내국인 역학조사 결과, 검사를 하게 된 동기는 조사한 사례 중 질병 원인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검사인 경우가 32.2%(292명)로 가장 많았다.
 
본인이 HIV 검사를 희망해 자발적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실시한 검사(이하, 자발적 검사)인 경우가 29.4%(267명), 수술이나 입원 시 실시하는 정례검사가 22.4%(203명) 이었다. 이 중 자발적 검사에 의한 감염인 발견은 전년대비 27.1%(57명) 증가했다.
 
이는 감염 내국인의 검사동기 중 자발적 검사의 구성비는 보건소 HIV 선별검사법에 신속검사를 도입하고 자가 검사키트가 국내 상용화된 2015년 이후 매년 20% 이상을 상회한 결과이자, 2018년 29.4%로 전년대비 6.4%p 증가한 수치다.
 
연구팀은 "다른 요인으로 인한 검사에서 HIV 감염을 발견한 것보다 자발적 검사에서 HIV 감염을 확인하는 것이 조기에 감염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HIV 검사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조기 발견 가속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규 감염 내국인의 감염경로 조사 결과는 동성 간 성 접촉 46.8%, 이성 간 성 접촉 53.2%로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고,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가 감염되는 수직감염, 마약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 의료행위를 통한 감염(환자와 의료진 모두 해당), 수혈·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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