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양문화적 관점에서 본 `기업인` - 덕목(德目)

海星기획 대표, 한국동양사상연구회 김정우 고문 (前 종근당 부회장)

메디파나뉴스 2019-09-26 22:09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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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던 기업이던 이 세상에 태어나면 타고난 운명(運命)을 거스를 수 없다.
 
이때의 운(運)이란, 움직이는 운, 즉 세월에 따라서 주어진 환경에 따라서 라는 후천적인 의미가 있고(후천명, 後天命), 명(命)은 천명(天命)으로 타고난 명(命) `성격, 적성, 소질` 등을 말하며, 현대적 의미로 유전자(?)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선천명(先天命)인 사주팔자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변경할 수 없으며, 한 평생 사는 동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좋은 기운(길운), 또는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나쁜 기운(흉운)을 만나게 되는데, 이 기운을 운`(運)이라고 한다(후천명).
 
이와 같이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고 세월, 그리고 주어진 환경과 타고난 명(命)에 의해 정해진다고 할 수 있다. 각기 타고난 사주팔자가 달라, 이에 따른 10년 간의 삶의 환경을 지배하는 (공간적 의미를 주는) 10년 주기의 대운(大運)과 이 공간 내에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는 세운(一年運)에 영향을 받게 된다.
 
때문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기업인(경영자)의 길운, 흉운이 고스란히 기업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인(경영자)에 대한 영향이 지대하게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인의 사전적 의미는 영리를 목적으로 자본을 투자하여 영업을 하는 사람을 통상 일컫는데,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업을 하면서 존경을 받으려면, 기업에서는 무엇보다 기업인의 일상적 생활 관습, 가치관 그리고 목적에 부합되는 목표가 정립되어 기업이 운영될 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될 수 있겠다.
 
사회적 책임이란, 모범적이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경제적 이윤을 창출(책임)하고, 사회적 공헌(봉사/기부 등)을 통해 기여할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윤리적 경영 활동은 일상 생활에서 윤리와 도덕을 생활화 하면서 합법의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인 경영 활동으로 기업의 경영 상태를 극대화 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비윤리적 경영 활동은 기업의 이미지 추락과 동시에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뿐 아니라 설령 개선시키고자 하더라도 단시간에 만회는 불가능한 것이다.
 
윤리 경영의 요체는 기업인의 경영 방식과 생활 행동 방식에 따라 형성된 기업 문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진심 없는 보여주기 식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소비자/종업원/주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확고할 때 특히 윤리 경영을 통해 종업원들의 자긍심과 업무 효율을 높여 이직률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여 보다 큰 가치 창출 기능을 재고 시켜야 한다.
 
그래서 일반 대중에게 선한 사람에 대한 선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미래를 투자하고 추구할만한 가치 있는 기업으로 부각시켜 우수한 인재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회 공헌 활동은 기업 규모, 기업 성향, 그리고 경제적 활동 수준에 맞게 그리고 기업의 핵심 역량에 적합한 부분에 집중하게 하여, 경영 방침과 직접적으로 접목되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효율을 높이고, 간접적인 기업의 사회적 투자 개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의 목적 대상을 명확히 하여 제품 판매 시 직접 영향이 있도록, 그리고 사회적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에 있어서는 이윤 추구보다는 기업의 본질적 목적에 부합되도록 기획하여야 한다. 정리해보면 기업인의 의지, 모범(윤리, 도덕적)이 절대적이고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 활성화가 종업원들의 사기와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인다는 것 또한 자명하다.
 
단기간 내 이윤이나 성과보다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한다는 신념은 시간이 흐르면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좋은 이미지로 개선되어, 이것이 쌓이면 좋은 기업 문화로 자연스럽게 정착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인은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한다. 기업인의 덕목으로 `기업가 정신`을 말하는데, 통상 기업가 정신을 열정과 의지, 힘의 원천이라는 정직성, 미래를 개척하는 도전 정신과 용병술, 사회적 책임 등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도 세심하게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 경영에서 나타나는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 환경 변화가 기업에 `길운`이 되기도 하고, `흉운`이 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는 기업은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의 `운명`에 좌우되는 면이 분명히 있다. `운`은 세월의 흐름에서 주어지는 환경이므로, 이것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시스템과 함께 극복하고 관리하는 기업인의 책임은 막중하다고 하겠다.
 
|기고| 海星기획 대표, 한국동양사상연구회 김정우 고문 (前 종근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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