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M&A 정말 '장미빛'일까?‥좋은 예와 나쁜 예

기업의 강점에 더 투자하는 것이 더 긍정적‥큰 금액 지불했지만 임상실패로 타격 입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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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다케다와 샤이어, BMS와 세엘진, 애브비와 엘러간 등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택했다.
 
워낙에 큰 규모의 M&A가 단기간에 벌어졌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인수 비용만해도 굉장한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 Pharma)에 따르면, 20개의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약 738억 달러의 M&A를 진행했다. 그런데 지난 20개월 동안 위의 3대 기업의 M&A가 성사되면서, 10년 동안 축적된 M&A 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M&A가 과연 장미빛만 존재할까?
 
SVB Leerink 보고서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500억 달러 이상의 순부채가 있는 거래는 주가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종양학이나 혈액학 쪽의 매입이 가장 긍정적 수익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9년 이후 공개된 160여 건의 바이오제약 기업의 인수합병 거래 중 50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M&A는 발표 3개월만에 평균 15%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다만 바이엘, 길리어드, 릴리 등은 M&A의 발표 후 10일 동안 평균 2%~5%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엘은 블루락테라퓨틱스(BlueRock Therapeutics) 인수를 통해 세포치료 분야에 투자를 강행했다.
 
이미 바이엘은 클로리스 바이오사이언스(Khloris Biosciences)에 iPSC를 이용한 항암백신개발을 위해 투자했으며, 센추리 테라퓨틱스(Century Therapeutics)에 약 3045억원을 들여 혈액암 및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면역효과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2011년 12억 달러에 파마셋(Pharmasset) 인수를 통해 C형 간염약에 강자가 됐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환자 수 자체가 위축되면서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장 차원에서, CAR-T 전문기업인 카이트 파마(Kite Pharma)를 119억 달러에 거래했다.
 
릴리는 두 차례 종양학 분야에 투자를 했다. 아르모 바이오사이언스(Armo Biosciences)를 인수하기 위해 릴리가 16억 달러를 지불했고, 올해 초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에 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업이 활동 중인 분야의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 핵심 사업 확장 및 다양화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한 예로, 2009년 BMS는 메다렉스(Medarex)에 2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를 영입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를 통해 BMS는 면역학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또한 BTK 억제제가 초기 데이터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음에도, 아스트라제네카는 2015년 림프종 치료제 칼퀸스(Calquence)를 개발한 아세타(Acerta)에 투자했다.
 
암젠은 104억 달러에 오닉스(Onyx)를 인수하며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를 얻었다. 그리고 로슈는 17억 달러에 이그니타(Ignyta)를 인수해 TRK 억제제 '로즐리트렉(Rozlytrek)'을 얻게 됐다. 
 
반면 모든 M&A가 장미빛은 아니었다. 2016년 애브비가 스템센트릭스(Stemcentrx)를 98억원에 인수하며 Rova-T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거듭된 임상실패로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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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 aa 2019-10-16 20:26

    기자님 뉴스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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