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출시되기 전 가격 인상?‥글로벌 제약사의 못된 관행

다국적 제약사들, ICER의 분석 즉각 반박‥"적응증 획득 및 임상적 근거 제대로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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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예고되자 교묘하게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행태가 다시금 지적됐다. 이를 놓고 ICER는 '못된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임상경제검토연구소(ICER, Institute of Clinical and Economic Review)는 미국 내 가장 많이 팔린 100개의 의약품을 분석한 뒤, 이들의 가격 인상을 의료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와 비교했다.
 
이를 통해 의료소비자 물가지수 대비 2배 이상 가격을 올린 의약품을 선별했고, 여기엔 ICER가 지적한대로 특허 만료가 얽혀있는 제약사가 상당수였다.
 
미국 내에서 의약품 가격 인하에 대해 많은 정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ICER의 보고서로 인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곤란한 입장이 돼버렸다.
 

ICER에 의하면, 애브비의 '휴미라'가 리스트 1등을 차지했다. 2위는 로슈의 '리툭산', 3위는 화이자의 '리리카'다. 이 외에도 길리어드의 '트루바다', 암젠의 '뉴라스타', 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오젠의 '텍피데라'가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CER가 지목한 7개 제품은 모두 합쳐 2년 동안 51억 달러 이상을 인상했다.
 
이중 휴미라는 2016년 4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의 15.9%를 인상했다고 조사됐다. 이로 인한 매출 증가는 18억 달러 이상이었다. 미국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2023년 출시 및 판매가 전망되고 있다.
 
리툭산은 23.6%의 가격 변동이 있었고, 이를 통해 8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는 2019년 혹은 2020년 후반으로 예상된다.
 
리리카는 22.2% 인상에 약 7억 달러를 벌었고, 제네릭은 올해 7월 출시됐다. 트루바다는 23.1% 인상에 5억 달러 이상이 지출에 영향을 미쳤고, 2020년 9월 제네릭 출시가 예고됐다.
 
뉴라스타는 13.4% 인상에 5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바이오시밀러는 2018년 6월 출시된 상태다. 시알리스는 자그마치 32.5% 가격을 인상했고 4억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시알리스의 제네릭은 2018년 9월 출시됐다. 텍피데라는 9.8% 인상에 3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2020년 특허에 대한 결정이 대기중이다.
 
그러나 명단에 오른 다국적 제약사들은 의약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여러 외신들에 따르면, 먼저 다국적 제약사들은 의약품 가격 상승에 이에 상응하는 타당한 임상 근거가 추가됐다고 해명이다. 특히 여러 적응증을 획득한 치료제의 경우, 이를 통해 환자들은 생명이 연장되거나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 부분이 ICER의 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
 
제약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이 환자에게 제공한 진정한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각자의 대변인을 통해 전달했다. 아울러 의약품 가격 인상은 의료 물가 상승과 맥락을 함께 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ICER의 비판적 보고서에 제약사들이 주장이 어느정도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보면서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다국적 기업들의 오랜 관행임이 분명하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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