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중복처방 문제 해결‥의사·약사 협업 모델 가장 적합

건보공단 신순애 실장 "인센티브 지급하면서 시범사업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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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이 올해 '의사 처방조정'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더욱 확대 시행되고 있다.
 
60일 이상 처방을 받는 약 성분이 10가지 이상인 만성질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4회의 복약상담을 시행하는 방식인데, 이용자 만족도만 93% 이상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순애 건강관리실장·급여2선임실장<사진>은 출입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건강관리사업의 실적을 이같이 밝히고, 향후 추진방안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올약 시범사업은 7월~12월 동안 서울과 경인 9개 지역, 요양원 2곳에서 총 684명을 대상으로, △공단 단독 △약사회 협업 △의사 협업 △의사·약사 협업 △시설 협업 등 5가지 모델을 제공했다.
 
지난해 시범사업 시행 결과, 대상자의 93.1%가 서비스에 대해 만족했으며, 서비스 재이용에 대한 요구도 81.6%로 높았다.
 
하루에 복용하는 약물 수도 13.8개에서 12.5개로 1.3개로 줄어드는 등 약물복용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의사·약사 협업 모델이 가장 적합한 모델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건보공단은 대상자를 3,000명(지역사회 외래모형 2,400명·입소모형 600명)으로 확대하고 만성질환 범위도 4개에서 13개로 대폭 넓혀서 2차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의사와 약사가 긴밀하게 협의해 대상자의 '처방 조정'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의사 주도 모형'을 개발, 서울시의사회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해당 의사모델은 의사가 가정방문을 해서 중복약물이나 처방일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약사모델의 경우에는 약물을 확인하고 정리해주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의사상담이 필요하면) 의사를 만나라는 조언 정도를 한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현재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해 시범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순애 실장은 "해당 모델은 기존과 달리 의사가 내원환자 중에서 약물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직접 선정한 후, 약물문제 이외에 건강 평가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처방조정을 하는 방식"이라며 "단순한 상담을 넘어 '조정', '변경'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 모형을 포함한 2차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사업을 평가해 성과를 알려 의사참여의 필요성을 독려하겠다"면서 "서울 뿐 아니라 타지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지역별 의사회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 500여명 이상 참여해 사업 지원·안착..수가 요구 있지만 아직은 고려 No"
 
한편 건보공단은 해당사업 추진을 위해 직원 7명(본부 1명, 6개 지역본부별 1명)이 관여하고 있으며,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인력 28명(약사 12명·간호사 16명)을 채용했으며,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특히 불과 1년여만에 안정적 안착과 성공 가도를 밟는 데는 지역별 약사회 소속 약사 516명의 적극 참여를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참여하는 약사사회에서는 '수가' 마련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공단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신 실장은 "만약 올약이 하나의 서비스형태로 본사업이 진행될 경우 수가를 고민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단계"라며 "내년에도 시범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이어간 다음 연말쯤 사업평가를 하게 되는데, 그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수가 지급여부)고민해볼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가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올약사업 하나에만 지급하기는 어렵다"며 "1차만성질환관리(만관제) 등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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