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얕잡아보면 큰일‥COPD 발생 및 악화에도 영향

대기오염 관리 정책 및 공중보건 안전을 향상위한 정책 필요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가운데, 미세먼지가 COPD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COPD는 주로 흡연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악화로 비 흡연자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서울시 보라매병원 김덕경 교수
 
지난 7일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KATRDCI 2019 및 제128차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등장한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학회 COPD연구회에 속해 있는 서울의대, 서울시 보라매병원 김덕경 교수가 미세먼지가 COP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COPD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도 불리는 폐질환으로,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감염 등과 연관되어 기도와 폐실질에 이상이 생기면서 숨을 내쉬는 능력이 떨어지는 폐질환이다.

김 교수는 "COPD는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이나 폐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져야 심한 증상이 나타나서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한 해 3백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환이며, 2030년에 세계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각한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에도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40세 이상 성인에서 폐활량측정법에서 기도 폐쇄가 있는 사람의 비율은 2015년 13.4%였고, 남성 21.6%, 여성 5.8%였다. 특히, 70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절반을 상회하는 51.7% 이상에서 기도 폐쇄가 확인되어 고령 사회의 주요한 질병으로도 꼽히고 있다.
 
▲미세먼지에 뒤덮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문제는 최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폐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 및 심각할 경우 COPD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김덕경 교수는 "최근의 대규모 추적 연구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폐기능 저하 및 COPD 유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호흡기계 질환 관련 주요 저널인 유럽호흡기학회지에 최근 발표된 연구를 소개했는데, 이 연구는 40~69세 사이의 성인 303,887명에 대한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이용해 미세먼지 농도와 폐 기능과의 연구성을 살펴본 단면연구다.

그 결과, 각각의 오염요인이 높아질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폐기능이 떨어졌으며, 특히 PM2.5 미세먼지 농도가 5μm/m3 높아지면 폐기능이 83.13mL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COPD 유병률도 PM2.5가 5μm/m3 높아짐에 따라 1.52배 증가했다.

또 미국의 6개 대도시에서 2000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추적한 45~84세 사이의 6,814명과 2005년과 2007년 사이에 입적된 257명 등 총 7,071명에 대한 분석 연구에서, 실외 대기오염 농도가 폐기종 정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실시된 대기오염으로 인한 COPD 급성악화로 인한 입원의 변화 연구에서도, 2013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161,613명의 COPD 급성악화 입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특히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폐기종의 발생, 기도 개형 등으로 인한 COPD 발생 기전에서, 미세먼지가 흡연에 의한 염증 반응 및 기도개형을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동물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미세먼지는 COPD의 급성악화 위험도를 높이며, 대기오염 관리 정책과 공중보건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기적, 다각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
    감정노동 근로자 복지 앞장‥경상대병원..
  2. 2 심평원 완전히 원주로…의·약사 전문인력 유출 우려
  3. 3 병원 내 일반병상 의무규정‥산부인과醫 "특수성 무시 정책"
  4. 4 "정신질환자 의사 진료 제한, 전문가 평가제 강화·법개정 추진 중"
  5. 5 한자리 모인 보건의약단체장… "1인 1개소법 개선" 한 목소리
  6. 6 스스로 튜브 뽑아 사망‥"억제대 미사용 병원 책임"
  7. 7 '혈액암 원인이 스트레스?' 안아키 주장에 醫 "무지의 소치"
  8. 8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영구 원장]
    "세계적 의료타운 만든다"‥국제 특..
  9. 9 병원도 요양원도 아닌 '요양병원'‥기능전환 or 기능정립?
  10. 10 한방난임치료 성공, 인공수정 수준…일차·보완 가능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