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의사들의 일자리 뺏는다?…잘못된 생각"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는 의사들이 도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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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의사들이 회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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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사진>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발행한 의료정책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AI와 융복합의 시대, 의료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임 회장은 "세간에 '인공지능이 의사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이야기가 있고 벌써 패배주의에 빠져들고 있는 의사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것은 틀린 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이 의사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는 의사들이 도태될 것이다" 평가했다.

'4차 산업혁명'은 2010년대 화두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로봇, 사물인터넷, 모바일 센서 등 새로운 혁신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의료 제품과 의료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특히 AI 기술은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의료에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건의료분야에서 임상의사 결정지원시스템, 의료영상 판독보조기술, 의료기기 성능 개선, 환자관리혁신,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효율성 제고, 병원운영 효율성 제고, 그리고 데이터기반 정밀의료의 구현 등 다양한 분야 활용되고 있다.

임 회장은 "AI가 가진 강점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처리 능력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작업 능력을 꼽을 수 있다"며 "AI 기술 개발이 한 때의 유행으로 그쳐서는 안 될 국가적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라는 영역은 홀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빅데이터,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산업, 신약 개발, 정밀의료 등 앞으로의 산업과 의료의 발전을 주도할 많은 분야의 학문 및 산업 분야와 같이 커져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AI 기술의 의료 도입에는 극복해야 할 많은 난관이 있다.

바로 AI에 의존한 진료에 오류가 발생하였을 경우의 책임소재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하는 법적, 윤리적 문제이다.

또한 환자의 의료정보를 익명화를 진행해 환자정보를 마음 놓고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임 회장은 "이런 이유에서 의사의 AI 의존도에 따르는 무책임성, 무자격자가 AI를 이용하여 얻은 정보를 가지고 유사 의료행위를 하게 되는 경우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임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를 대비하는 의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임 회장은 "자신의 전공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기에도 바쁜 의사들은 이제 인공지능이나 4차 산업 관련된 학문도 게을리 할 수 없는 힘든 입장에 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바쁘다 하더라도 의료와 관련된 인공지능 등의 새로운 학문을 의사들이 먼저 이해하고 깊이 공부하여 학문의 방향을 잡아 나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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