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폐쇄에 재고 미리 확보하라"…다국적 제약사 횡포?

유통·약국, 잦은 품절에 재고 확보 통보에 무책임… "안정적 공급 대책 있어야"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최근 한 다국적 제약사가 공장 운영 종료에 따라 수입품으로 전환 사실을 유통 등에 전달하면서 관련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는 수입품 변경에 따라 제품 공급의 차질이 예상돼 미래 4개월 분량의 재고를 확보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는데,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도 일부 다국적사의 품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A사는 일부 제품의 재고 확보 및 제품 공급의 협조를 요청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공장 운영 종료에 따라 공급하던 품목이 수입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입품목허가(신고)가 완료된 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행정상의 절차가 필요해 해당 수입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이에 유통업체에 해당 제품을 요양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일정 정도의 재고 확보를 통해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해당 협조 요청에 따라 유통업체는 약 4개월간의 재고를 미리 확보해야하는 상황이 됨에 따라 자체적인 재고 확보는 물론 거래 약국 등에 이를 전파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된 품목은 총 8개 품목 정도로 매출 자체가 큰 품목이 아니지만, 재고 확보를 책임져야할 당사자인 제약사가 일방적으로 유통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인 것.
 
유통업체 관계자는 "미리 연락을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재고를 확보하고 또 이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제약사가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매번 재고 관리나 이런 부분을 요구하는 것을 보면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다국적사는 품절이나 재고 문제가 늘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일부 대형병원 등에 한정적으로 먼저 공급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일부 업체에 품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다국적사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약국가 역시 다국적 기업의 잦은 품절 등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재고확보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다국적사의 횡포"라며 "다국적사는 품절도 잦고 의약품의 정상적 공급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발생해 공문을 받으면 늘 대형병원이나 문전 약국 등으로 재고가 먼저 유통되는 만큼 로컬에서는 품절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피해는 로컬약국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받게 되는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코로나 간호사 수당 하루 4만원 결정‥간협 "늦었지만 다행"
  2. 2 "의사 구속, 13만 의사 질식 사법 폭거" 대법원 앞 1인시위
  3. 3 [Q&A] 질병청,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 중단 관련
  4. 4 관리부실 식약처?‥의약품 전담공무원, 바이오 주식 매매해도 'NO 감시'
  5. 5 ESMO 2020, 신약들의 '새로운' 데이터로 활기‥경쟁 치열
  6. 6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ESMO 기세 몰아 국내 임상 돌입
  7. 7 코로나 입원환자 건보적용됐지만‥'하루 전' 검사에 '울상'
  8. 8 ‘탈츠’ 강직성척추염 급여화… ‘코센틱스’와 맞대결
  9. 9 신풍제약, 자기주식 129만여 주 처분 결정
  10. 10 정부, 6년간 바이오산업 인재 4만7천명 양성 추진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