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원인이 스트레스?' 안아키 주장에 醫 "무지의 소치"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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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 카페 운영자였던 한의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혈액암 재발 많은 암이 아니라 근본 치료하면 완치된다'는 내용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에 관련 학회 차원에서 나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야기된다"며 설명에 나섰다.

15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이하 관련학회)는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와 같은 것들이 혈액암의 원인이 되지 않기에 김씨의 말처럼 혈액암이 발생한 상태에서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치료를 한다면 당연히 혈액암은 치료 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치료가 소아암 및 혈액암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혹시 이 영상때문에 지금하고 있는 치료를 중단하거나 지연하였다면 백혈병의 재발과 악화가 유발될 것이며 이는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한의사 김효진씨가 최근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한방치료의 이해'라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혈액암은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와 같은 원인들에 의해 생기며 그 원인들을 해결하지 않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했더라도 다시 병에 걸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인부터 해결을 하고 치료를 해야 재발이 없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치료를 하기에 재발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학계에서는 혈액암에 대한 잘못되고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관련학회는 "김씨의 주장과 같은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등이 직접적인 백혈병의 원인이 되지 못하며 이와 같은 주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김씨가 최근 학문의 발전을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반박했다.

백혈병은 혈액 즉 피를 생산하는 조혈세포에 이상이 발생하여 골수에서 정상 혈액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최근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소아백혈병의 95% 이상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발병기전이 확인되었고 이러한 유전자 이상을 타겟으로 백혈병 세포를 죽이거나 생성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 1년에 5~10가지씩 개발되고 있다.

관련학회는 "현재 백혈병의 치료 방법은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 되는 효과적인 치료이며 치료가 잘되지 않는 난치성 백혈병이거나 재발이 되었을 때에는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어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특수한 경우로 1~2%정도 이다 최근에는 유전자 이상을 타겟으로 하는 약제 및 항체면역치료 등 새로운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약물유전체 분석에 기인한 맞춤치료의 도입 등으로 장기 생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향상된 치료법을 통해서 소아에서 가장 흔한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5년간 무병생존율 즉 백혈병의 재발 없이 치료되어 생존하는 확률이 90%이상으로 보고되고있다.

관련학회는 "근거가 없는 김씨의 말은 지금도 아픈 아이들을 간병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와 환자들에게 혈액암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하여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고 이는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같은 결과를 김씨는 어떻게 책임 질 것인가?"고 반문했다. 

이어 "혈액암 환자 및 부모님들은 김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적절한 치료에 임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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