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도덕적 전문직‥윤리성·전문성 기반 국민신뢰 얻어야"

손현순 교수, 첨단기술시대 전문가로서의 약사 윤리 강조‥현직약사·약대생 대상 교육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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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이자 임상실무자인 약사는 언제나 윤리적으로 판단해야 하기에 윤리성에 대한 강도높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차의과대학교 약학대학 손현순 교수<사진>는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 약사의 윤리적 행위를 강조하고, 이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밝혔다.
 
손 교수는 건강·생명에 관여하는 의약품을 다루는 약사의 직업적 행동은 타인에게 영향을 주기에 약사는 높은 윤리기준이 적용되는 도덕적 전문직이며, 과학 기반 실무를 수행하는 직능 특성상 항상 윤리적 문제를 수반하기에 실무에서 약사행위에 대한 윤리적 규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리적규범의 필요성에 비해 우니라라 약사윤리에 관한 연구는 진행된 사례가 거의 없으며, '약사 직업윤리 측면에서 비윤리적 행위 사례 조사(박솔아, 손현순(2017)'에 따르면 약사의 비윤리적 행위는 ▲면허대여 ▲리베이트 및 부당한 압력 행사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 및 판매 ▲의료기관 개설자와 담합행위 ▲오남용 우려 의약품의 무분별한 판매 ▲부당 고객유인 행위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현순 교수는 "전문가 역할과 경제주체로서의 역할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지식정보화 및 소비자 중심주의로 인한 약사 전문성과 자율성이 위축되면서 비윤리적 약사행위가 유발되고 있다. 또한 복잡해진 윤리적 딜레마가 증가하면서 의사결정시 윤리적 기준에 혼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라며 "근절되지 않는 약사의 비윤리적 행위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약사윤리교육 확대 시행이 필요하고, 비윤리적 행위 방지의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윤리적 행위 방지 해법으로 손 교수는 자정노력과 약사사회 문화 개선, 약학계의 협력을 제시했다.
 
손 교수는 "우선은 자율규제, 자율교육 등 약사사회 자정 노력을 통한 비윤리적 행위 방지가 가장 바람직하다.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약사윤리강령을 마련하고, 약사윤리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약사연수교육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윤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직 소양과 윤리의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철저한 자기변화가 필요할 것이며, 윤리교육에 필요한 요건을 갖춘 교육자를 양성하고 교육표준으로서 교과서 발간 및 효율적인 교육방법 개발, 국가고시에 윤리평가항목을 포함하는 방안 등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특히 첨단기술발전으로 새로운 윤리문제가 끊임없이 발생,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 역시 윤리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첨단생명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욕망에 따른 인간 도구화 가능성이 존재하고, 사회적불평등 문제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과학과 윤리의 균형을 찾기 위해 올바른 윤리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현순 교수는 "환자를 직접 대하고 개인정보와 유전정보 등 기밀정보를 다루는 실무현장은 언제나 윤리적 요소가 포함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윤리적 의사결정은 약사에 대한 신뢰성, 환자의 순응도에 영향을 주고, 안전 및 약료의 질 향성으로 이어진다"며 "관계 사실 파악, 상황분석, 연관된 윤리원칙을 순서화 하고 균형을 이루도록 하여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모든 곳에서 이해관계 충돌가능성이 있기에 윤리적 기준에 따른 자기관리능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첨단과학기술은 윤리적 딜레마를 낳고, 새로운 윤리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한다. 윤리적 기준에 대한 논쟁은 매우 필요하고, 긍정적 현상이다"며 "첨단과학이 이끄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약사직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의 신뢰가 필수적이다. 국민의 신뢰는 전문성과 철저한 윤리적 행동이 기반되어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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