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완전히 서울 떠나 원주로…의·약사 전문인력 유출 우려

서울 서초동에 잔류해있던 1,000여명의 직원들도 모두 원주로.."적응 위해 편의시설·사택 최대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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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2사옥이 이달 완공되면서, 서울 서초동에 잔류해 있던 부서들이 모두 원주로 이전한다.
 
이번 2차 원주 이전 대상은 약제관리실을 비롯해 심사위원, 혁신연구센터, 심사실 등 전문인력이 대거 포진해있는 부서들인만큼 전문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심평원 경영지원실 한정수 총무부장은 최근 워크숍 브리핑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비, "편의시설과 어린이집, 사택 확충 등 정주여건 지원과 복지시설 마련에 적극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완공된 심평원 원주 본원 1사옥은 기존의 서초 본원의 6배에 이르는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면적 2만 3,131㎡, 연면적 6만 1,470㎡에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로 1,000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업무량 증가와 직원 확충 등에 따라 1사옥에는 심평원 본원 직원 모두가 이전할 수 없게 됐고, 2017년부터 2사옥 건립에 들어갔다.
 
2사옥은 1사옥 바로 옆 원주 혁신도시 내 반곡동 1833번지에 지어지며, 대지면적 3만 8,385㎡, 연면적 5만 2,592㎡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마련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하 1층에는 주차장, 방재센터, 전기실, 기계실 ▲지상 1층에는 교육장, 직원식당, 유아휴게실, 편의시설 ▲지상 2층에는 어린이집, 접견실, 컨벤션홀 ▲지상 3층에는 대교육장, 중교육장, 세미나실 ▲그리고 지상 3~9층에는 업무시설이다.
 
이는 약 1,294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서초동 서울사무소에 남아있는 1,095명의 직원 전원이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오는 25일 준공이 완료되는대로 29일부터 부서별로 이전에 나선다.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는 자동차보험심사센터, 심사기획실, 약제관리실, 고객홍보실, 혁신연구센터, 급여등재실, 급여보장실 등이 원주로 이사를 간다.
 
이어 12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심사위원(심사위원회운영부), 심사기준실, 심사실, 의료급여실, 심사관리실 등이 이사를 가게 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잔여시설을 모두 옮겨 완전히 서초동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한정수 부장은 "4년전 1차 이전 당시에는 다소 혼란이 많았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2차 이전은 혼란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원주로 처음오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주여건 개선과 편익 확장을 위해 국토부 승인을 받아 사택을 대폭 늘렸다. 임시사택만 173채로 총 519명이 입주 가능한 규모다.
 
또한 통근버스도 기존 14대에서 26대(수도권 18대, 원주시내 8대)로 확대 운영하며, 1, 2사옥 통합 어린이집도 무려 300명 규모로 만들어졌다.
 
한 부장은 "전체 직원 원주 이동을 원칙으로 하지만, 비상근 심사위원들의 경우 병원 근무 등을 이유로 서울에 잔류해 있게 된다"면서 "이들의 근무여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소재 국제전자센터 내에 스마트워크센터를 마련, 상근 심사위원 및 심사실 직원들과 지속적 회의와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약제관리실, 심사위원 등 의·약사 전문인력의 이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약사가 매우 많이 근무하고 있는 심평원 약제관리실의 경우 실장이 나서서 올해 상반기부터 직원들과 면담을 시행한 바 있다. 면담에도 불구하고 약사 면허를 가진 약무직 직원 8명이 퇴직하기로 하면서 내년에 신규 직원 8명을 채용키로 했다.
 
또한 의사들이 근무하는 상근심사위원도 9명 정도가 원주 이전에 맞춰 관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심이 큰 상황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사, 약사 등의 전문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서도 "원주 이전 후 업무 적응에 무리가 없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 잘 정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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