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걸리면 10조' 감염병 위협 고도화..
병원체자원 관리기반·표준화·데이터 분석 강화 필요성 제기

병원체자원 종합계획 수립 초안 확정..수집·연구 기반 마련해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에 활용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한 번 걸리면 수많은 사상자와 함께 10조원 가량의 사회적 손실을 야기하는 감염병 위협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국가차원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법을 제정한 데 이어 '로드맵' 초안이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의 '병원체자원관리 종합계획안' 수립 연구용역을 맡은 미래비전그룹 주진오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병원체자원 수집·관리 및 활용촉진 포럼에서 보존·관리체계 정립과 인공지능 분석,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병원체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병원체에 대한 시책의 기본방향과 수집, 분석, 평가, 병원체 자원에 대한 기반과 정보유통체계 구축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중장기계획 마련이 의무화됐다.
 
최근 생물 다양성 협약과 나고야 의정서 발효로 병원체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병원체 자원 수집은 연간 2,000주인 반면 등재 수는 15%인 300주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질본은 연구용역을 통해 병원체 자원관리와 정보유통체계 구축 등을 담은 병원체자원 종합계획을 마련한 것.
 
이번에 마련된 병원체자원 추진 방향 및 비전체계에 따르면, 우선 생물학적 특성정보의 보유기준을 정립하고, 고부가가치 R&D 사업 기획 및 촉진, 오믹스 데이터 확보 등을 추진해 병원체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표준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4차산업 기술 기반의 특성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는 등 유용한 병원체 자원 활용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체 수진제도와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병원체자원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키로 했으며, 홍보와 소통을 강화해 국내외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중점전략을 바탕으로 국가보존관리목록 자원수를 올해 기준 3,000주에서 오는 2024년까지 1만 3,000주로 확대하고 연도병 분양자원수를 1,300주에서 7,800주로, 전문은행 수는 4개에서 10개로, 참조균주 대체주 개발은 5건에서 12건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병원체 자원의 수집·관리 및 활용 촉진을 통합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비전으로 했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신종, 변종 감염병 위협이 매우 큰 상황이기 때문에 효과적 진단법과 백신, 치료제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기반이 되는 병원체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연구에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나고야 의정서 발표 등으로 각 국가의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병원체 확보와 수진을 위해 종합계획을 확정, 적극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로드맵과 함께 '컨트롤타워' 구축 필수..활용 위한 표준화도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에 대해 병원체자원 조용곤 수집분과위원장(전북대 교수)는 유용한 병원체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유행형 감염병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따라 수집 필요성이 발생한 원인 병원체를 국가전략수진 대상자원에 포함시켜 수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현재 보건의료산업계에서 병원체나 파생자원으로부터 새로운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병원체자원을 활용하는 산업계가 충분히 파악되지 않아 해당 수요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 연구자와 민간기관 보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 병원체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유용병원체 확보를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와 '전략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병원체 관리가 질본 내 국립보건연구원의 감염병연구센터의 한 팀(TF)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센터' 단위로 조직 승격을 추진하고, 동시에 다부처 협력을 위한 협조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부처 협업은 물론 국내외 협력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현병환 병원체자원정책분과위원장(대전대 교수)은 "국제협력사업으로 확보되는 병원체자원을 수집 및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며,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의 국제교류를 통한 자원확보도 미흡한 실정"이라며 "해외병원체 수집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병원체자원은행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제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 병원체 자원의 특성정보와 임상정보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이에 맞게 모든 병원체자원을 표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제철 병원체자원활용분과위원장(경북대 교수)은 "학계 수요에 맞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전통적 미생물의 특성정보 뿐만 아니라 4차산업기술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오믹스(omics)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 2019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카오스토리 이메일 기사목록 인쇄
기사속보

이 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 나고야 2019-11-19 13:49

    나고야의정서에 의거하여 최근 전염병이 시작한 나라에서 모든 치료비를 물게해야 한다. 중국의 흑사병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피해를주는 경우엔 중국이 피해액을 모두 배상해야하는걸로~

메디파나 클릭 기사
  1. 1 [수첩]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의료기기가 보여준 잠재력
  2. 2 메트포르민 불순물 우려‥"위험도 아직 크지 않아"
  3. 3 '비정규직 정규직화' 갈등…금주 최대 분수령
  4. 4 응급실에서 간호사 폭언·폭행한 환자‥주취에도 '징역 1년'
  5. 5 "불순물 조사 세계적 추세"… 업계로 공 넘어온 불순물 사태
  6. 6 'NMIBC' 치료도 면역항암제가 해냈다‥'키트루다' 우선심사
  7. 7 젬백스 임상 2상 결과에 연일 상승세…치매 치료제에 관심
  8. 8 政 "쏠림현상 文케어 때문 아냐..병원-의원간 각자도생 탓"
  9. 9 특허 만료 임박한 넥사바, 간암 치료제 시장 판도 바뀔까
  10. 10 韓 의료관광 늘어난 러시아 잡으려면? "암 환자·종합검진 집중해야"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포토
블로그
등록번호 : 서울아 00156 등록일자 : 2006.01.04 제호 : 메디파나뉴스 발행인 : 조현철 발행일자 : 2006.03.02 편집인:김재열 청소년보호책임자:최봉선
(07207)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1가길 19, B동 513호(양평동 5가 우림라이온스벨리) TEL:02)2068-4068 FAX:02)2068-4069
Copyright⒞ 2005 Medipan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