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전 항암·방사선치료 No..조기위암은 복강경 '표준'

심평원 권상옥 상근평가위원, 위암 진료의 최근 경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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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OECD 국가 중 한국이 위암 5년생존율이 가장 높지만, 여전히 위암은 암 중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아 의료서비스 향상이 필요한 분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권상옥 상근평가위원<사진>은 2일 유방암·위암 요양급여 적정성평가 설명회에서 진료지침·검진 및 진료 권고안,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위암 진료의 최근 경향을 공개했다.
 
국내 사망순위 1위는 악성신생물(암)으로 전체 사망자의 26.5%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종별 사망률의 경우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이다.
 
암 발생률은 위암이 가장 많고,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순으로 많았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심평원에서는 위암 등 다발생 암에 대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적정성평가를 시행 중이며, 2년 주기로 평가를 시행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위암 4차 평가는 총 20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전문인력 구성 여부와 내시경 검사 기록률, 위 절제술 후 수술기록 충실률,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입원일수, 수술 사망률, 입원진료비 고가도지표 등을 토대로 평가를 시행한다.
 
평가 결과, 종합 점수는 소폭 상승해 97.32점을 기록했으나 사망률이 3차 0.64%에서 0.84%로 올랐다. 이는 응급수술, 암 병기 4기, 75세 이상 환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5차 평가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입원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원발성 위암에 시행한 내시경 절제술과 위절제술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 지표는 달라지지 않지만 평가 등급은 일부 변경된다. 높아진 점수에 따라 1등급은 90점 이상에서 95점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2등급은 80점 이상~90점미만에서 '90점 이상~95점 미만'으로 변경됐다. 3등급은 70점 이상~80점미만에서 '85점 이상~90점 미만'으로, 4등급은 '80점 이상~85점 미만', 5등급은 '80점미만'이다.
 

권 평가위원은 "최근 위암 발병률이 급증하는 것은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건강검진을 시행하기 때문"이라며 "위절제술의 경우 연간 1만 6,000건, 내시경절제술은 1만건 정도 이뤄진다. 즉 외과수술은 60%, 내과수술은 40%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암의 표준치료인 위 절제술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최소침습수술, 축소수술 등 기능보존수술이 많아진 것은 조기위암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ESD개정고시에 따르면 점막에 국한된 궤양이 없는 2cm 이하의 분화형 조기암에 대해서만 급여로 적용되며, ▲급여 대상 이외의 림프절 전이가 없는 분화형 조기 위암과 ▲점막에 국한된 궤양이 없고 2cm 이하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없는 미분화형 조기암 등은 본인부담 80%인 선별급여만 적용된다.
 
실제 위암 치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조기위암의 내시경점막하 박리술은 내시경 소견에서 종양크기가 2cm미만이면서 점막암과 궤양이 없을 경우에 한해, 고분화 또는 중분화 관모양 또는 유두모양 조기 위암에서만 권고되고 있다.
 
또한 조기위암의 경우 수술 후 회복, 합병증, 삶의질 및 장기생존 측면에서 복강경 수술이 매우 강하게 권고된다.
 
기능 보존 위수술의 경우 위의 중분에 조기 위암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유문보존 위절제술이 권고되나, 위 상부에 조기 위암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위 전절제술을 해야 한다.
 
권 평가위원은 "위의 중부에 조기 위암 병변이 있으면 축소수술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유문을 보존시키기 때문에 괄약근이 살아있어 덤핑신드롬 등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서 "반면 초기암임에도 상부에 병변이 있으면 1차 표준수술인 전절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암 등과 달리 위암의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은 권고되지 않는다. 1차 표준은 절제술"이라면서 "최근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 근치적 수술 후 병리학적 2기 또는 3기 위암에 보조항암화학요법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차전신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platinum + fluoropyridine 병용요법이 권고되며,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제2(HER2) 양성인 경우 허셉틴(trastuzumab) + platinum + fluoropyridine의 병용요법이 권고된다. 이차전신 항암화학요법은 사이람자(ramucirumab) + 파클리탁셀이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권 평가위원은 "위암 수술 후에 원래 암과 무관한 이차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1.1배~1.6배"라며 "조기위암에 대해 내시경 절제술을 한 경우 이차암 발생률이 높으며, 연간 3.3%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재발이나 전이와는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절제술 후 내시경 추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첫 2년은 6개월마다, 이후에는 일년마다 시행해야 한다"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된 조기 위암환자는 반드시 내시경 절제술 후 제균치료를 해야 하며, 이경우 이차암 발병률이 50%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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