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는 협회에 대한 관심" 납부 독려나선 의사회

회비납부율, 2007년 54%에서 2018년 46%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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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 갈수록 낮아지는 의사회 회비 납부를 위해 지역의사회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공지를 통해 '12월은 의사회비 납부의 달'이라고 안내하며, 회원들의 회비 납부를 독려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회무 추진 원동력은 회원들이 납부해주는 회비로 시작된다"며 "의료계 모두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의사회비 납부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중앙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의사회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회비 납부율에 골머리를 안고 있다.

지난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공개된 의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회비 납부율이 2007 회계연도 면허신고 기준 54.65%에서 2016 회계연도 41.78%로 감소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의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2018년 회계연도에는 9만8476명 중 4만5739명이 납부해 46.4%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젊은 의사들이 협회에 대한 무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회비 납부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계 A관계자는 "회비납부율은 의협 회무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척도인데, 2000년도 의약분업 시기와 비교해 볼때 젊은 의사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 같다"며 "의사회 집행부에도 30대 후반 40대의 젊은 의사들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고 평가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20대 회원 납부자는 2007년 1만 847명에서 2016년에는 5,520명으로 절반 가량이 줄었다. 나아가 30대 회비 납부자도 2007년도 1만 6,287명에 비해 3,018명 감소했다.

아울러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협회비 납부율이 낮은 지역에 가장 많은 회원들을 보유한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의협회비 납부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의사회로, 1만 8215명 중 6250명, 34.3%만이 회비를 납부했으며, 서울시의사회도 2만 9679명 중 1만 505명, 35.4%만이 납부했다.

의사회는 의료계 내부의 정책논의 뿐만이 아니라,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개인 대소사의 정을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개원환경으로 인해 의사회 참여가 줄고, 교류가 없어지고 있는 것. 나아가 의협의 회무에 대한 실망감이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의사회 30대 B임원은 "의료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당장 눈앞에 생계에 문제에 매달리다보니 비슷한 나이 또래의 의사들의 경우, 의사회 참여를 할 여유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협상과 투쟁을 반복하면서, 소득이 없는 의협 회무에 대해 이젠 실망감을 넘어 관심조차 주지 않는 실정이다"며 "의사회의 활동이 국민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면 자연스럽게 회비 납부와 활동이 많아 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서울시 산하 구의사회에서는 입회비를 없애고, 개원시 기념품이나 축하난을 보내는 등 개원의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 역시도 구의사회비 면제를 통해 봉직의의 의사회 참여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해 5월 날개병원을 시작으로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우리 모두, 함께 해요!'를 진행해 2018년 말 기준 총 병·의원 20곳과 회원 104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의사회 C관계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중소병원 봉직의들의 의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의견을 들음으로써 의사회 회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개원 시 도움이 될 노무·세무·법률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의사회 차원에서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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