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전으로 더 큰 효과‥`혈액암`에서 다양한 신약들 대기

CAR-T 치료제를 비롯, BCMA 표적 치료제, 이중항체 등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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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많은 제약사들이 혈액암에서 긍정적 임상데이터를 공개했다.
 
혈액암은 재발이 잦고, 불응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적은 편이다. 그런데 CAR-T 치료제를 비롯, BCMA 표적 치료제, 이중항체 등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CAR-T 치료제는 높은 효과를 나타내며 혈액암 분야에 중요한 치료옵션이 됐다. 그러나 장기생존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했다.
 
이런 와중에 길리어드의 `예스카다(axicabtagene ciloleucel)`가 장기 생존 데이터를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길리어드에 2017년에 인수된 카이트파마는 성인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ZUMA-1' 임상 결과, 3년 생존율이 50%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예스카타를 1회 투여하고 3년 후 평가한 결과, 성인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절반에 이르는 47%가 생존했으며, 평균 총 생존기간은 25.8개월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CAR-T 치료제는 보다 진화하기 시작했다. 항 B세포 성숙화 항원(anti-B-cell maturation antigen, BCMA)'을 타깃해서 말이다.
 
블루버드바이오는 6번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다발골수종이 재발했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아직 1상 수준이지만 bb21217의 최저 용량을 복용한 환자 중 83%인 10명이 종양이 축소됐고 4명이 종양이 제거됐다. 그리고 중간 용량의 14명 환자 중 6명과, 최고 용량의 7명 중 4명이 종양이 줄어들었다. 이들 중 4개월간의 중간 추적 검사 중 병이 악화된 케이스는 없었다.
 
bb21217은 BCMA 타깃 CAR-T 치료 bb2121을 bb007이라고 불리는 PI3K 억제제와 결합해 배양하는 방법을 택했다. 
 
다만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인 'CRS(Cytokine Release Syndrome)'에 대한 해결도 필요했다. 이는 CAR-T 세포가 잘 작동하되, 면역체계를 너무 강하게 활성화시킬 때 발생하는 위험한 부작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bb21217은 38명의 치료 환자 중 66%가 CRS를 보였으나, 대부분 저급이었기 때문에 두통이나 피로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 환자는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했고 1명은 이 질환으로 사망했다.
 
그럼에도 bb21217은 T세포를 파손시키지 않고, CAR-T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CAR-T 세포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 더 긴 반응과 큰 효과를 나타내는지 여부는 아직 의문이지만, bb21217을 사용한 블루버드의 접근방식이 조만간 답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J&J는 BCMA 타깃 CAR-T 치료제인 'JNJ-4528'을 다발성골수종 환자에 적용하고 있다. 1/2상에서 이 후보물질은 객관적반응률 100%를 기록했고, 69%의 환자에서 종양을 제거했다.  
 
암젠은 anti-BCMA T-cell의 초기 임상을 공개했다. 자그마치 70% 반응률을 보인 'AMG 701'이 그 주인공이다. BCMA 기전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뛰어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을 앓는 쥐에게 AMG 701을 3번 주사하자 암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레블리미드와 AMG 701를 병용했을 때에는 효과가 더 좋았다. 이 콤비는 장기간에 걸쳐 종양의 성장을 억제해 재발을 방지했다.
 
이밖에 암젠은 1b/2 연구에서 'AMG 420'을 임상 중이다. AMG 420도 BCMA 표적 치료제로, T세포와 종양 항원을 동시에 연결하는 이중항체를 활용한 BiTE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이중특이성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cell engers), 즉 BiTE 플랫폼은 암세포의 단백질과 암을 죽이는 T세포에 결합해 활성화된다.
 
개별 환자의 세포로 만드는 CAR-T 치료와 달리, BiTE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미 이 계열로는 급성 림프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가 존재한다.
 
이와 비슷하게 이중항체 분야도 주목받는 임상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로슈는 CAR-T 치료제 실패한 비호지킨림프종 환자에 이중항체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 CD3 x CD20)'을 1/2b 임상중이다. 아직 더 많은 확인이 필요하지만 일단 효능을 나타냈다는 면에서 한단계 치료의 발전을 예고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리툭산'과 같은 항 CD20 치료에 잘 적응했고, 10% 넘는 이들은 이미 CAR-T 치료제를 받았다.
 
아울러 이들은 비교적 느린 속도의 비호지킨림프종(NHL)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62.7%, 완전 반응 43.4%를 나타냈다. 반면 공격적 NHL 환자는 각각 37.1%, 19.4%로 조금 낮게 나타났다. 다만 이들 역시 환자의 거의 30%가 잠재적으로 심각한 CRS 부작용을 경험했다.
 
이전에 CAR-T 치료법으로 치료했던 NHL 환자들에서의 효과만을 따로 살펴보면, 모수네투주맙은 ORR과 CR은 각각 39%와 22%로 집계됐다.
 
여기엔 리제네론이 CD20xCD3 이중항체 'REGN1979'로 경쟁 대열에 올라서 있다. REGN1979는 이전에 CAR-T 치료로 치료받은 사람들을 포함해 NHL 환자들에게 반응을 유발한다는 임상 증거를 제시한 상태.
 
세엘진의 이중항체 'CC-93269(항 BCMA x CD3)'는 말기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객관적반응율 88.9%를 나타냈다고 보고됐다. 
 
그리고 애브비는 BCMA과 CD3를 타깃으로 하는 다발골수종 표적 이중항체 개발을 위해 TeneoOne과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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