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근육과 인대 '경직' 부상 위험 커"

격한 운동 후 팔 올리기 힘들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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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노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는 차가운 바람을 느끼고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지만 각종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고 혈관이 수축해 있기에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 또한, 미끄러운 설원이나 얼음판 위에서 운동을 즐기기 때문에 넘어지고 충돌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20~40대 사이에서도 쉽게 발병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라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을 말한다. 사고나 낙상 등의 외부 충격 또는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 원인이 된다.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다 땅에 손을 짚거나, 어깨를 부딪치는 과정에서도 파열이 발생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어깨 및 위팔 부위의 근육 및 힘줄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20~40대는 13,705명으로 전체 환자수에서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임종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해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추운 겨울에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넘어질 경우 젊은 층도 힘줄 손상을 입기 쉽다"며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회전근개파열, 바로 알고 빠른 치료 받아야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은 어깨의 삼각근 주변부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등의 특정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올린 팔을 내릴 때 '뚝' 떨어지기도 한다.

어깨에 통증이 생겼을 때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재파열이 발생하거나 관절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어깨에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임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파열이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갑작스럽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관절의 경직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에 어깨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어깨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켜주어야 한다. 레저를 즐기다 넘어지는 경우에는 주저앉듯이 옆으로 넘어져 충격이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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