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의약품 디자인 불만…제약사 화답에 변화 이어질까

총회서도 디자인 개선 등 요구 여전…지난해 JW그룹·종근당·연초 보령제약 등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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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지역약사회 총회 등에서 매번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 이는 의약품의 디자인으로 인한 오해 등이 발생하기 쉽다는 문제다.
 
이는 각 제약사별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 함량을 오인하거나, 사용기한 표시 등을 쉽게 알아보지 못한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 사례다.
 
실제로 매년 정기총회 등 주요 행사에서 약사들은 디자인 개선에 대한 불만 사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열린 강동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건의사항으로 디자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정기총회에서 A약사는 "아직도 일부 제약사에서 포장 및 글씨 색이 비슷해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나이가 많은 약사들은 이를 헷갈리고 쉽고, 이로 인해 의약품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A약사는 "디자인 변경 및 글씨도 크게 기재해 식별이 용이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여기에 최근 일선 약국가에서는 의약품의 사용기한 표시와 관련된 문제 등도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서울의 B약사는 "사용기한 표기 문제는 매번 지적되는데도 전혀 변화가 없다"며 "음각 표기부터 연월일 표기까지 여러가지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되는데 변화는 없고, 이제는 반응 조차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최근 제약사들 역시 이에 화답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JW그룹, 종근당 등에 이어 13일에는 보령제약 역시 디자인 개선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해 JW그룹은 디자인 자문위원인 국민대 정진열 교수(시각디자인과)와 함께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 현장의견을 반영해 제품명과 성분함량을 가장 크게 부각하고 성분명, 포장단위 등 정보를 일관되게 배치했다.
 
또한 성분함량이 다양한 제품의 경우 고함량일수록 사용주의를 나타내는 붉은 계열의 색을 표현했다.
 
JW그룹 관계자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본에 입각해 전문의약품 디자인을 리뉴얼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사고를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을 리딩하는 JW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역시 점안제의 유사포장 문제 개선이 요구되면서 각 성분별로 각기 다른 색상을 적용하고, 윈면에 한글로 제품명을 표기하는 등의 개선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다른 제품군들 역시 제품 측면의 영문 표기를 한글표기로 변경하는 등의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여기에 13일에는 보령제약 역시 지난해부터 운영한 `사용자의 편의성 개선 및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TFT의 디자인 개선 결과를 밝혔다.
 
해당 TFT 활동은 디자인 개선을 비롯해 안전성 시험, 바이알 품질 개선 등이 다각적으로 이뤄졌으며, 색상, 함량 표기 변경 및 사용기한의 표시기재 변경 등으로 진행됐다.
 
보령제약의 디자인 개선은 우선 의약품의 제품명, 함량 등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색상을 변경하고 함량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첨부문서의 제공방식을 변경하고, PTP 포장의 경우 낱개로 분할시에도 제품명, 함량, 제조번호, 사용기한의 식별이 가능하도록 일부 제품의 PTP 뒷면 디자인을 개선했다.
 
아울러 `겔포스엠` 역시 알아보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제조번호·사용기한 표시 방식을 압인이 아닌 인쇄방식으로 변경해 확인이 쉽도록 했다.
 
이처럼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성분, 함량 등의 구분 문제나 사용기한 표기방식 등의 불만 사항에 대한 제약사들의 화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타 제약사들의 변화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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